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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여기어때, 연말 마케팅 치열한 생존 경쟁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1.12.14 07:39
수정 2021.12.13 16:02

야놀자, 라방에 디즈니플러스 제휴까지…슈퍼앱 입지 강화

여기어때, 맛집·렌터카 예약에 공간대여 등 사업 다각화 집중

ⓒ야놀자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연말 막바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숙박 사업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여행의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 단순 숙박 앱을 넘어 종합 여행플랫폼으로 진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야놀자는 여행의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슈퍼앱을 목표로 국내외 숙박·레저·교통·레스토랑·쇼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야놀자라이브를 신설해 매주 금요일마다 호텔·레저·모바일교환권 등 다양한 여가 상품을 할인 판매 중이다.


특히 방송 중에만 선보이는 스페셜 패키지의 경우 매 방송마다 평균 3만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10만회를 돌파했다. 방송 중 실시간 채팅도 누적 6000건을 넘어섰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모바일 교환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카페, 베이커리 등 식음 및 딜리버리 상품부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권까지 총 3400여개의 다양한 여가상품으로 확대해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OTT 디즈니+와 제휴하며 콘텐츠 분야까지 넘보고 있다. 야놀자가 보유한 프리미엄 인벤토리와 함께 디즈니+ 콘텐츠를 선보여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슈퍼앱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야놀자는 국내 숙소 예약 시 디즈니+ 구독권을 지급하고 국내 인기 특급호텔과 연계한 스페셜 패키지 등 고객 대상 다양한 마케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현재 야놀자는 이달 말까지 야놀자와 데일리호텔에서 시그니엘 서울·부산,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파크 하얏트 서울·부산 등 프레스티지 호텔 상품을 50만원 이상 결제 시 디즈니+ 6개월권을 제공한다.


여기어때도 숙박, 액티비티, 티켓 예매, 맛집 예약 등 종합적인 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 렌터카의 실시간 가격 비교 예약 서비스를 오픈했고 온라인투어 지분 20%를 500억원에 인수해 해외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중에는 카페, 강의실, 회의실, 공연장, 운동시설, 파티룸, 촬영스튜디오, 연습실, 공유주방 등 다양한 공간을 대여해주는 공간 대여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가수 이영지, 장범준과 함께 중독성 있는 CM송을 발표하며 연말 고객 수요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MZ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달 말까지 틱톡 플랫폼을 통해 여기어때챌린지도 진행 중이다. 여기어때송을 활용해 챌린지에 참여하면 당첨자 100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숙박 쿠폰을 증정한다.


이처럼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종합 여행플랫폼으로 도약하려는 이유는 수익 다각화 때문이다. 특히 여행업계뿐 아니라 이커머스 업체들도 여행 상품을 강화하는 등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은 꺾였지만 국내 여행 수요는 여전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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