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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1호 영입인재'는 AI…조동연 논란 우회 비판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1.12.08 02:01 수정 2021.12.07 22:43

AI 대변인과 아바타 시연 및 소개

온라인과 SNS에서 대변인 역할 수행

"지금은 부족해도 나날이 성장할 것"

여야 인재 영입 경쟁 풍자 의미도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의AI아바타 윈디(winDY)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의AI아바타 윈디(winDY)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무소속 김동연 대선 후보가 1호 영입인재로 AI 대변인 에이디(aidy)와 김동연 아바타 윈디(windy)를 소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선거 캠패인의 획기적 변화를 시도했다는 취지지만, 이면에는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거대 양당을 비판하는 의미도 담았다.


김 후보는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 대변인과 아바타는 과학인재로서 혁명적인 시대 변화의 산실”이라며 “AI 대변인 에이디는 기존의 선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시도”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어 “AI 대변인이 지금은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나날이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며 “AI 대변인은 정치판의 새로운 물결이 될 것이고, 1호 인재로 영입하는 일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선거 콘텐츠”라고 말했다.


김 후보에 따르면, 에이디는 신생 스타트업 기업과 함께 손을 잡고 만들어냈다. 김 후보는 곧 창당 작업이 마무리될 새로운물결을 ‘정치 스타트업’이라고 칭했는데, 철학과 지향점이 일치했다고 한다. 에이디는 향후 온라인과 SNS 상에서 각종 논평이나 코멘트를 하는 대변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단순히 AI 대변인과 아바타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1호 영엽인재’라는 타이틀을 단 이면에는 거대 양당의 인재 영입 경쟁을 비판하는 의미가 담겼다. 최근 조동연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의 ‘1호 영입인재’로 선대위 투톱 자리를 받았다가, 혼외자 논란이 불거지며 자진사퇴한 바 있다.


김 후보는 “거대 양당의 인재 영입 과정에 여러 잡음을 불러일으키고 있지 않느냐”며 “검증이 안 된 문제도 있으나, 거대 정당은 장식용품으로 청년이 됐든 싱글맘이 됐든 이런저런 분들을 모시지만 결국 각자 가진 가치와 체화된 인재가 아닌 대부분은 소모품으로 그친다”고 비판했다.


또한 “일부 영입된 인사 중에는 자리 사냥꾼처럼 이쪽저쪽 기웃거리고 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도 보인다”며 “이번에 영입한 AI 대변인은 가장 효율적이고 국민 곁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선거비용도 많이 안 드는 영입인재 1호”라고 강조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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