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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개혁 시동’…삼성전자 대표 3인 전격 교체될 듯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1.12.07 08:42 수정 2021.12.07 08:46

떠오르는 위기론 속 ‘뉴삼성’에 방점

이재용 회장 승진은 이뤄지지 않을 듯

서울 서초구 삼성서초사옥 앞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삼성전자가 이르면 오늘 대표이사 3명을 전면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사장단 인사에 나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위기론을 강조했던 만큼 ‘뉴삼성’에 초점을 두고 전면적인 세대교체에 방점을 둘 것이란 관측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의 3개 부문 수장이 모두 교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인사 폭이 커짐에 따라 계열사 수장들도 대거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 등 일부 계열사 사장들도 교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는 큰 개편 없이 대부분 유임, '안정 속 변화'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까지도 전 사업부에 걸쳐 호실적을 내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현 3인 대표이사 경영진 체제를 2018년 3월 이후 3년여간 유지해왔다.


반도체(DS)부문에서는 대표이사인 김기남 부회장이 용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 부사장 출신인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사장)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가전(CE)부문에서는 김현석 사장이 물러나고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뒤를 이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모바일(IM)부문에서는 갤럭시 흥행 신화를 썼던 고동진 사장이 교체된다. 별명이 ‘미스터 폴더블’인 노태문 현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새 수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에 이 부회장의 ‘뉴삼성’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반영되면서 과감한 조직 구성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랫폼과 컨텐츠 등 미래 먹거리를 찾아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지난달 말 이재용 부회장은 미국 출장 귀국 직후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되니 마음이 무겁다”며 위기론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재계가 주목해온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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