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진정성으로 차별화"…'싱어게인2'가 이어갈 '착한' 매력
입력 2021.12.06 13:24
수정 2021.12.06 13:25
오후 9시 방송
'싱어게인2'가 참가자와 심사위원들의 '진심'을 통해 '착한 오디션'의 매력을 보여준다.
6일 열린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윤현준 CP, 채성욱 PD를 비롯해 이승기, 유희열, 이선희, 윤도현, 김이나, 규현, 이해리, 선미, 송민호가 참석했다.
'싱어게인2'는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는 이승윤과 정홍일, 이무진 등 다양한 무명 가수들이 스타로 거듭났었다.
윤 CP가 '싱어게인' 시리즈만의 매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금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고, 또 오디션이 다 비슷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싱어게인' 시리즈만의 창의성이 있다. 이름 대신 번호를 부른다는 것, '싱어게인'만의 조편성, 심사위원들의 존재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심사위원들의 라인업은 물론, 주니어와 시니어 심사위원으로 나눠 다양한 세대와 폭넓은 음악 장르를 아우르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윤 CP는 "심사위원도 비슷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우리는 주니어와 시니어로 나눠 다양한 의견들을 전달한다. 평가를 하기보다는 응원을 하고, 조언을 하며 출연자들의 진정성을 담아낸다. 그런 부분들이 같은 듯 다른 의미를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윤도현이 넓힐 다양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PD는 "우리가 기대를 한 바는 윤도현이 록은 물론 다양한 장르를 하셨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장르의 참가자들이 나오는데, 디테일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셨으면 했다. 실제로도 그렇게 해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을 맡은 윤도현은 "심사위원은 어려운 자리다. 또 음악에 평가를 내린다는 것 자체가 종이 한 장 차이로 조언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에도 처음에는 고사를 했는데, 유희열에게 전화가 와 40분가량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해주셨다. 가장 끌렸던 게 '이제 네가 했던 경험을 나눠야 할 때가 왔다.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거기에 끌려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함께하게 된 심사위원들도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송민호는 "한분 한분에게 소중한 무대다. 절실함이 보이니까 한순간도 집중을 안 할 수가 없다. 초집중 상태로 보고 있다"고 말했으며, 선미는 "주니어 심사위원만의 시각이 있는 것 같다. 전 세대를 아우르고, 마음을 움직여 주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두 시즌을 진행하며 다져진 케미를 언급했다. 그는 "무대를 보며 함께 즐기기도 하고 안타까워했었다. 그런 부분은 여전하다"며 "심사위원들의 모든 케미가 업그레이드됐으니 기대를 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선희는 "나도 무대에 많이 서봤기 때문에 이 무대에 선 사람이 최선을 다했는지, 무엇을 더 보완해야 할지를 많이 생각하게 된다. 그런 점을 심사할 때 보는 것 같다"며 "시즌1과 비교해서 달라진 점은 내가 주니어들의 심사를 살펴보게 된다는 점이다. 이들도 자기 분야에서 탑에 오른 친구들이다. 다양성을 배우면서 심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이 아닌, MC로 활약하는 이승기는 "내가 예능은 많이 해도, 본격 진행은 '싱어게인'이 거의 처음인 것 같다"면서 "내 역할은 참가자들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하시는데, 연습으로 극복할 수 없는 긴장감이 있다. 심사위원이 그걸 풀어주긴 힘들다. 그 중간 과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주인공이자 '재도전'에 나서는 가수 참가자들의 진심을 강조하기도 했다. 채 PD는 "출연자들 인터뷰를 많이 하는데,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많이 말씀들을 하시더라. 그만큼 출연자들의 진정성이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PC도 "가수가 되기 전 마지막으로 지원을 한다. 마지막에 조언을 듣고 평가를 받고 싶다는 지원자들이 많았다. 그런 부분들이 우리들만의 강점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즌2에서도 자극성을 뺀 '착한' 면모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 CP는 "우리가 착한 오디션을 만들려고 해서 된 건 아니다. 있는 그대로 많이 첨가하지 않고, 만들어내지 않는다. 심사위원 분들이 하는 것, 무명 가수 분들의 진정성을 보여드리기 때문에 착하다고 해주시는 것 같다"며 "그 기조는 시즌2에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싱어게인2'는 이날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