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업생명자원 빅데이터 체계적 공유·활용방안 논의
입력 2021.12.06 11:02
수정 2021.12.06 09:48
정보관리·제도개선 방안 세미나 개최
해외 무단유출 방지, 국외 반출 승인제도 강화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생명자원의 정보관리와 제도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기관·전문가 세미나를 7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특히 국내 유망 농업생명자원 보호하기 위한 국외 반출 승인제도 개선방안과 농생명 빅데이터의 체계적 공유·활용방안 등이 핵심 주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우선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바이오 빅데이터 분야의 기술동향을 진단하고 농생명 분야에서의 체계적 데이터 공유·활용 정책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연구 결과 발표와 전문가 특강이 진행된다.
유전체 등 바이오 데이터는 생물체의 특성을 예측해 우수품종을 개발하고 유용물질을 탐색하는 등에 활용돼 그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나, 체계적인 관리정책 부족으로 연구자 간 데이터 공유가 안 되는 경우가 많고 데이터 관리 표준도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번 정책연구 결과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농생명 분야 연구자들이 연구데이터를 표준양식에 따라 공공 DB에 등록하도록 관리지침을 마련하고, 민간에 데이터를 개방해 연구와 제품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공공차원에서 개발한 우수 품종 등 농업생명자원의 해외 무단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국외 반출 승인제도 강화, 해외조사 등 관리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다.
현재는 국내 재래·야생종 및 국가기관 육성품종을 해외로 반출할 경우 ‘농업생명자원의 보존·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제도개선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향후 지자체·공공기관이 개발한 품종까지 국외 반출 승인 심사대상을 확대하고, 국내 품종의 무단 국외 유출사례 해외조사 등을 추진해 공공 투자로 개발된 우수 농업생명자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번 세미나에서는 생명자원 통합검색 포털인 ‘생명자원정보서비스’ 시스템 개선사업 추진 결과 발표와 생명자원정보 관계기관 협의회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생명자원정보서비스는 국가·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비롯한 10여개의 생명자원 정보를 연계해 관련 특허, 논문 정보 등과 함께 제공하는 대국민 사이트로, 관계기관 협의회를 통해 기관 간 더욱 원활한 정보연계와 사이트 기능 개선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농업생명자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농업생명자원 관리제도 개선, 농생명 데이터 공유·활용 등 정책 마련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