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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나 해봤나"…미래 선도하는 현대모비스의 모빌리티 혁신 기술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1.12.01 15:04
수정 2021.12.01 15:05

e-코너 모듈, 대면 승객 보호 에어백, 폴더블 운전대 등 혁신 기술 선제적 제시

"플랫폼-시스템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글로벌 고객에 미래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 제공"

현대모비스 미래모빌리티 콘셉트엠비전 X. ⓒ현대모비스

모빌리티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관련 기업들은 제각기 변화에 대응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대응’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 기업도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을 넘어 글로벌 모빌리티 부품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다.


“상상도 못해본 미래 혁신 기술을 제시하겠다.”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자세다. 미래 모빌리티를 이용하게 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이동 편의성과 색다른 이동 경험을 선제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자율주행에 기반한 미래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요소 기술들을 속속 선보이면서 상용화 시스템을 위한 퍼즐을 완성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달 26일 개막한 2021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e-코너 모듈과 자율주행용 에어백, 폴더블 운전대 등이 대표적인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들이다.


e-코너 모듈은 차량의 제동, 조향, 현가, 구동 시스템을 바퀴 하나에 접목시킨 혁신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바퀴가 최대 90도까지 회전해 차량이 좌우로 움직이거나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도심의 좁고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 차량 운행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수 있다.


자율주행차에 특화된 에어백도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중에 마주 앉은 승객을 보호하는 ‘대면 승객 보호 에어백’과 시트를 눕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승객의 머리와 가슴을 보호하는 ‘릴렉스 승객 보호용 에어백’ 등을 개발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에서는 좌석 위치, 승객의 신체 자세 등이 기존 차량과는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승객 보호를 위해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에어백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현대모비스 폴더블 조향 시스템.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폴더블 운전대’는 자율주행 모드에서필요 없는 운전대를 접어서 보이지 않게 하는 기술이다.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면 운전대는 다시 펼쳐서 사용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운전대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넓은 실내 공간 확보는 물론 운전석 부분의 획기적인 디자인 차별화도 가능하다. 미래 모빌리티 차량에 최적화된 기술로, 세계적으로도 양산 사례가 없는 신기술이다.


‘폴더블 운전대’에는 기존 차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혁신 기술이 적용됐다. 기계적 연결 장치를 제거한전자식 조향 장치(SBW)와 이중 안전 시스템이다.


전자식 조향 장치는 전자 신호로 차량의 조향력을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핸들 반응성을 높여 주행 감성을 극대화하고 요철이나 방지턱을 지날 때 불쾌한 진동을 걸러주는 장점이 있다. 이중 안전 시스템은 이중화 설계를 통해 어떤 고장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조향 상태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는 주차 걱정을 덜어낼 수 있는 신기술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면도로가 많고 주차 환경이 여유롭지 않은 국내와 유럽 등에 특화된 차세대 주차 제어시스템을 개발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좁은 골목, 지하 주차장의 회전식 통로, 막다른 골목에서 후진해야 할 상황 등에서 버튼만 누르면 자율주행으로 통과하는 기술이다. 협로 주행과 후방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도심형 자율주행 시스템에 꼭 필요한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은 원격 자동 주차, 3D 서라운드뷰 모니터,후방충돌방지 등 다양한 안전 편의 기술이 통합돼 있어 사용자의 만족감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토대로 사업 역량과 위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보미스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과 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전사 차원의 사업 구조 혁신과 체질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플랫폼과 시스템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미래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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