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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병 입에 물고 '스쿨존'에서 만취운전한 사람이 맞은 결말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입력 2021.12.01 23:45
수정 2021.12.01 13:04

ⓒ한문철TV

소주병에 든 술을 마시며 운전을 한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5만 건 블박(블랙박스)을 본 한문철 변호사도 처음 본 영상. 역대급 음주운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 씨는 "사건은 11월 26일 오전 10시쯤 서울 동작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며 "병나발을 불면서 운전한 음주운전 현행범을 검거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음주운전자가 터널에서 나란히 주행할 때 소주병을 들고 마시면서 운전하는 걸 목격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차량을 한쪽으로 멈춰 세운 뒤 운전석으로 갔을 때 왼손은 핸들을 잡고 있고, 오른손에는 플라스틱 소주병을 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차를 멈춰 세웠는데 인생까지 포기하셨는지 소주병을 입에 물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말을 했는데 혀가 많이 꼬여 있어서 뭐라 하지는 못 알아들었다"며 "계속 도주하려고 시도해 들어가 차 열쇠를 뺏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후 동작경찰서 교통조사계 경찰분과 통화했는데, 음주운전 및 보복 운전, 음주 측정 거부 등 공무집행 방해로 입건 예정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또 "과속하고 신호 위반한 곳은 등교 시간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이었다"라며 "술을 마시면서 운전을 하는 모습은 정말 칼을 들고 있는 살인자를 보는 것처럼 경악스러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를 본 한문철 변호사는 "이렇게 시민분들이 (음주운전을) 발견했을 때는 막아야 한다. 그래야 진짜 끔찍한 대참사, 비극을 막을 수 있다"라며 "음주 운전자분도 이분께 감사하다고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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