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서울모빌리티쇼] 벤츠 더 뉴 EQS, ‘날렵한 외관·최첨단 실내 디자인’ 눈길
입력 2021.11.25 16:41
수정 2021.11.25 16:42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과 삼각별 엠블럼…고급스러운 외관 강조
MBUX 하이퍼스크린으로 최첨단 실내 디자인 완성
골프백 4개 들어갈 정도의 넓은 트렁크 공간
"보닛은 서비스센터에서만 열리도록…워셔액 투입구는 자유롭게 이용"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벤츠의 야심작 ‘더 뉴 EQS’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더 뉴 EQS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기반으로 개발된 브랜드 최초 럭셔리 전기 세단이다.
25일 벤츠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통해 더 뉴 EQS의 내·외부를 자세히 살펴보고, 짧은 시승 시간을 가졌다.
더 뉴 EQS의 앞면은 헤드라이트를 하나로 이어 일체감을 강조한 모습이었다. 특히 메르세데스-EQ의 패밀리 룩인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과 중앙의 삼각별 엠블럼은 고급스러운 외관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천장은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해 채광이 잘되도록 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일반 내연기관차와 달리 차량 보닛을 열 수 없다는 것이다. 전기차는 사용자가 보닛을 열고 관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인데, 수리할 일이 생기면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보닛을 열 수 있게끔 할 예정이라고 벤츠 측은 설명했다. 옆쪽엔 워셔액 투입구를 따로 마련해 둬 필요 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트렁크는 골프백 4개가 들어갈 정도로 넉넉했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일체형 와이드 ‘MBUX 하이퍼스크린’이다. 1열 실내를 가로지르는 이 OLED 디스플레이는 한국업체가 공급한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또한 하이퍼스크린은 최첨단 디자인을 강조할 뿐 아니라 ‘제로 레이어’라는 개인화 시스템이 적용됐다는 특징이 있다.
유준영 벤츠코리아 제품전략팀 부장은 “운전자가 매일 저녁 7시가량 친구와 통화를 하는 습관이 있다면, 하이퍼스크린에서 아이콘을 생성해 저녁 7시마다 친구와 통화하겠냐고 묻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차량을 살펴본 후 2~3분 가량 인스트럭터와 동승 체험을 해봤다. 킨텍스 내부 복도를 느린 속도로 왕복하는 정도였지만, 럭셔리 헤드레스트가 적용된 뒷좌석에 앉으니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유준영 부장은 “전기차 특유의 회생 제동과 브레이크의 이질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편안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뒷좌석 탑승자는 운전석과 조수석 뒷면에 달린 디스플레이로 내비게이션과 전화, 라디오 등의 편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 더 뉴 EQS는 최고 출력 245kW, 최대 토크 568Nm의 성능을 발휘하는 EQS 450+ AMG 라인 모델이 우선적으로 출시된다. 더 뉴 EQS 450+ AMG 라인은 107.8 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478km 주행(환경부 기준) 가능하다.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더 뉴 EQS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항상 가장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밖에도,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리어 액슬 스티어링, 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 등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EQS 450+ AMG 라인의 부가세포함 권장소비자가격은 1억77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