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민간소비 회복세 강화...취업자 35만명 증가”
입력 2021.11.25 13:30
수정 2021.11.25 13:20
올해 경제성장률 4.0%, 내년 3.0%
한국은행은 연말까지 국내 경기가 수출과 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의 회복세가 강화되면서 견실한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25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인상한 후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0%, 내년 3.0%수준으로 8월 전망치와 동일하다.
민간소비는 백신접종 확대 및 방역정책 전환에 힘입어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국내외 경기회복, 신성장산업 투자 확대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또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투자의 개선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목건설 투자도 늘어나면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 견조한 IT수요 등에 힘입어 양호한 증가 흐름을 이어간다는 분석이다.
취업자수는 경기회복,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방역정책 전환으로 각각 내년 35만명, 올해 25만명 증가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3%, 내년 2.0%로 전망치보다 소폭 상향됐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큰 폭 상승한 가운데 경기회복으로 수요측 물가상승압력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와 내년중 각각 920억달러, 81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5%대 초반에서 내년 4%대 후반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추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