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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 꽂힌 담배회사', BAT로스만스 채널 다각화·ESG 속도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1.11.25 07:31
수정 2021.11.24 17:07

신제품 출시 등 시장지배력 및 경쟁력 강화 나서

이커머스 등 온라인 채널 확대하고 투자도 적극 추진

글로 프로 슬림 제품 이미지 ⓒBAT로스만스

BAT로스만스가 내년에도 ‘위해 저감’ 제품 키우기에 나선다. 위해 저감 전자담배가 ‘연초보다는 덜 해롭다’는 인식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만큼 과학적인 근거를 더해 점유율 늘리기에 적극 힘을 준다는 계획이다.


특히 빠르게 변하는 한국 흡연 소비자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혁신과 더불어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궐련형 전자담배로의 시장전환을 주도해 나간다는 목표다.


BAT로스만스는 지난 9월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 슬림’을 한국 시장에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BAT가 국내 시장에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출시한 것은 2020년 글로 프로 출시 이후 1년 반만이다.


BAT그룹은 지난달 말 위탁판매 계약을 맺었던 BAT코리아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국내 담배 제품의 라이선스와 판매권을 갖고 있던 BAT로스만스로 국내 사업을 일원화했다.


글로 프로 슬림은 BAT로스만스가 국내 사업을 시작하면서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이사는 “궐련형 전자담배 분야에서 제품 혁신과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시장 전환을 주도하고 재도약할 것”이라며 “글로 프로 슬림을 시작으로 다양한 ‘위해 저감 제품’ 출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BAT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전자담배 제품군 중 글로 시리즈를 주력으로 판매해왔다.


액상담배와 타 궐련형 전자담배가 존재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규제 등의 변수로 성공적인 안착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뒤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일반 담배보다는 몸에 덜 해롭고 냄새가 덜 난다는 평가를 받는 전자담배를 볼 때 장기적으로 시장이 궐련형 전자담배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판단해 관련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BAT로스만스는 채널 다각화에도 힘을 주고 있다.


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커머스 채널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마켓과 11번가, 옥션, 쿠팡 등 총 12개 오픈마켓에 입점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데 힘쓰고 있다.


BAT 사천공장 태양광 발전설비 ⓒBAT로스만스

제품 혁신과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친환경 사업 운영과 제품 위해성 경감, 국내 인재 육성에 집중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남 사천시 소재 BAT코리아 생산공장의 친환경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완료돼 연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사천공장 건물 옥상 전체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됐다.


내년 중 주차장을 포함한 시설 전반에 걸친 확장으로 총 1만6000㎡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하게 된다. 사천공장의 태양광 발전 가동으로 탄소저감에 획기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청년 홍보대사’를 뽑아 발대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환경분야 ESG 캠페인으로 MZ세대 홍보대사들이 내년 2월까지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환경 이슈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 추후 기업 ESG 활동에 적극 반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는 “우수한 생산기지를 국내에 보유한만큼, 생산에서부터 유통과 소비, 폐기에 이르는 제품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저감과 재활용 비중 확대를 통해 앞으로도 푸른 내일을 실현하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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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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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대순
  • dkdnjsl 2021.11.26  02:15
    우수한 생산기지를 국내에 보유한만큼, 생산에서부터 유통과 소비, 폐기에 이르는 제품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저감과 재활용 비중 확대를 통해 앞으로도 푸른 내일을 실현하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 너무 보기 좋습니다. 좋은 기업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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