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윤석열 43.2% 이재명 36.1%…'지지후보 안바꾼다' 71.6%
입력 2021.11.23 07:00
수정 2021.11.23 05:24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두 후보 격차 줄었지만, 오차범위 밖
尹·李 지지자 충성도 80% 이상
20대 42.3% '지지후보 바꿀 수도'

차기 대통령 선거 가상 대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계속해서 앞서고 있다. 윤 후보는 지지도뿐 아니라 당선가능성을 묻는 예측도 조사에서도 이 후보를 앞질렀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내년 대선 가상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43.2%의 지지를 얻어 36.1%를 얻은 이 후보를 앞섰다.
다만 두 후보의 격차는 2주 연속 줄었다. 윤 후보 선출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줄어든 반면, 이 후보가 추격하면서다. 지난 6~7일 조사에서 17.2%p까지 벌어졌던 윤 후보(46.8%)와 이 후보(29.6%)의 격차는 2주 만에 7.1%p로 좁혀졌다.
군소 후보들의 경우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3.5%로 동률을 기록했고, 김동연 후보는 1.0%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호남과 경기·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압도했다. 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대구·경북(55.1%) △부산·울산·경남(49.0%) △대전·세종·충남·충북(47.7%) △서울(47.9%) △강원·제주(44.6%) 순으로 높았다. 이들 지역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최저 25.0%(대구·경북)에서 최고 32.1%(강원·제주)를 나타냈다.
반면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에서 62.8%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 지역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21.7%에 그쳤다. 이 후보의 정치적 기반인 경기·인천에서는 이 후보 40.6%, 윤 후보 39.0%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여권에 대한 지지 기반을 형성한 40대에서만 윤 후보를 앞섰다. 40대의 이 후보 지지율은 53.2%, 윤 후보 지지율은 29.6%였다.
윤 후보는 20대(尹 41.8%, 李 23.1%), 30대(尹 37.8%, 李 29.0%), 60대(57.5%, 李 30.9%)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50대의 경우 윤 후보 40.0%, 이 후보 44.9%로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보였다.
당선 가능성 묻는 질문엔…윤석열 48.7%, 이재명 40.4%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묻는 대선 후보 예측도 조사에서도 윤 후보가 이 후보보다 우세했다. 안철수·심상정 후보나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윤석열·이재명 후보를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꼽으며 두 사람의 예측도가 동시에 올랐다.
윤 후보가 48.7%, 이 후보가 40.4%로 두 후보의 격차는 지지율 격차(7.1%p)보다 소폭 상승한 8.3%를 기록했다. 대선후보 예측도는 응답자의 지지와 상관없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하는지를 묻는 문항으로, 실제 투표 결과에 더 부합하는 경향이 있는 여론조사 항목이다.
두 후보의 지역별·연령별 예측도는 지지율 조사와 일치했다. 윤 후보가 △서울(尹 52.5%, 李 39.0%) △대전·세종·충남·충북(尹 58.2%, 李 31.0%) △대구·경북(尹 57.1%, 李 27.2%)과 △부산·울산·경남(尹 53.2%, 李 32.4%) △강원·제주(尹 57.8%, 李 28.6%)에서 이 후보를 눌렀다.
반면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남에서 65.0%로 25.7%에 그친 윤 후보를 앞섰고, △경기·인천에서는 윤 후보 44.4%, 이 후보 46.3%로 접전 양상이었다.
연령별로는 윤 후보는 △20대(尹 47.9%, 李 34.2) △30대(尹 49.3%, 李 35.3%) △60대(尹 58.8%, 李 32.8%)의 지지를 받았고, 이 후보는 △40대(尹 34.4%, 李 57.7%)의 지지를 받았다. △50대(尹 47.2%, 李 45.2)에서는 두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이내였다.
尹·李 지지층 충성도 높아…80% 이상 "계속 지지할 것"

지지 계속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층의 80% 이상은 '지지를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 지지자의 80.8%, 이 후보 지지자의 85.7%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내년 대통령 선거일까지 계속 지지하겠다'고 했다. 반면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17.8%, 12.7%에 그쳤다.
반면 같은 질문에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응답한 전체 비율은 24.0%로 나타났다. 안철수·심상정·김동연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 중 각각 48.0%, 56.4%, 40.8%가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답해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
연령별로 보면, 연령이 낮아질수록 지지 철회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20대의 42.3%, 30대의 40.0%는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40대와 50대, 60대의 지지 철회 가능성은 18.5%, 17.5%, 12.9%로 순차적으로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0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5%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