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종인 회동…'김한길.김병준 합류 합의한 듯'
입력 2021.11.21 02:28
수정 2021.11.20 21:36
윤석열, 김한길·김병준
선대위 합류 가능성 언급
다음주 중반 선대위 윤곽 드러날 듯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이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당사자들이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직접 소통에 나선 모양새다.
윤 후보는 이날 회동 후 YTN과의 인터뷰에서 "선대위 구성은 잘 되고 있다"며 "언론에는 자꾸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가는 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의 김 전 위원장 사무실에서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후보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모두 선대위에 합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다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에 아마 이분들이 다 도와주시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윤 후보의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양수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김종인 전 위원장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상임선대원장직 선임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인선 발표 시점과 관련해선 "조금 더 논의할 게 있다"며 "다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 대표적인 자리들은 인선이 돼야 한다. 우리만 인선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본인한테 또 좀 (수락 의사를 확인하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와 관련해 몇 가지 이야기를 했지 특별히 한 이야기는 없다"며 "특별한 이견이라는 게 아니고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견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후보가 자기 나름대로, 선거는 결과적으로 후보가 꼭 당선돼야 된다고 생각하니까 거기에 맞게 자기(후보)가 결론 낼 수밖에 없다"며 "나는 내 의견을 내고 참고하라고 했으니 그건 후보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 측은 윤 후보와 김한길 전 대표가 내일(21일) 오후 2시 회동한다고 밝혔다. 이양수 의원은 "내일 오후 2시 동부이촌동 김한길 전 대표 사무실에서 김 전 대표를 만나 국민화합위원회 출범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