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中대사 만난 윤석열 “집권하면 한중 관계 업그레이드”
입력 2021.11.20 03:05
수정 2021.11.20 11:11
싱 대사 “요소수, 극복 위해 노력”
“尹 후보님, 중국에서도 유명한 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제가 집권 하면 한중 관계를 더 업그레이드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싱하이밍 대사를 접견하고 “우리나 중국이나 서로 상대가 가장 중요한 교역관계에 있기 때문에 내년 수교 30년을 계기로 더욱 더 서로 잘 이해하고 가까운 관계로 발전해나가기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좋은 말을 해줘서 대단히 고맙다. 중국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 가까운 이웃이고, 관심이 대단히 크다”며 “한국이 대선 정국에 들어와 많이 지켜보고 있다. 우리 후보님은 중국에서도 유명한 분”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중한 관계는 수천년 역사 속에서 좋은 관계로 발전해왔다. 가까운 이웃”이라며 “유교사상을 계속 공유해왔고 문화적으로도 서로 융합됐다. 수교 30년 이래 정치에서는 좋은 관계, 경제적으로 융합됐다”고 덧붙였다.
싱하이밍 대사는 현안인 요소수 수출통제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는 사전에 전혀 몰랐다”며 “대화, 소통을 통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좋게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과거 싱하이밍 대사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우리 (싱하이밍) 대사님이 워낙 우리 말을 잘하시니까 외국 대사님 같지가 않다. 제가 검찰에 있을 때 한번 대검을 방문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통역이 필요 없으니까 그때도 굉장히 장시간 얘기하고 가셨다. 11월인가 12월에 저녁약속을 했다가 본국에서 중요한 손님이 오시고, 저도 징계 받느라고 저녁을 하려다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양수 대선후보 대변인은 접견이 끝나고 취재진과 만나 “한중 간 나눈 자세한 이야기는 공개하지 않기로 사전에 약속이 됐다”며 “대사가 한국마을 잘해서 의소통에 문제 없이 다양한 얘기를 나눴고, 굉장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요소수 문제 해결에 대해 한중이 협력하기로 했고 올림픽 문제, 중국의 올림픽 준비가 잘 되느냐 이런 문제를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사드 추가배치 포함 3불 정책에 대해 싱하이밍 대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는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 안하기로 서로 양해를 했고 그 이야기가 거론 됐는지 안됐는지도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