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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선물로 엄마가 건넨 '통장'…모두를 울렸다

조중형 기자 (jjh1231@dailian.co.kr)
입력 2021.11.18 17:59
수정 2021.11.18 22:42

ⓒ온라인 커뮤니티

어머니가 수험생 딸에게 쓴 통장 편지가 네티즌들 눈시울을 적셨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가 수능이라고 선물 줬는데 너무 충격적이에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지난 2018년 한 수험생이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통장을 촬영한 사진이 담겼다. 수험생의 어머니는 수능 100일 전부터 수능 당일까지 하루에 1만 원씩 해당 통장에 저축했다.


통장에는 '수능 백일 파이팅. 너는 빛나는 존재. 사랑스러운 우리 딸. 네가 선택하는 그 모든 것들이 너를 행복하게 해주기를. 그리고 행복한 너의 삶을 스스로 가꾸어'라는 문구가 차례로 담겼다.


ⓒ온라인 커뮤티니

또 '그동안 고생했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모두 다 괜찮다. 애쓰고 애썼다. 그걸로 충분하다'라고 적혀있다.


이어 어머니는 "바른 인생관, 바른 인간관, 바른 세계관, 중요한 삶의 가치관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다"라고 딸에게 말했다.


어머니는 "삶의 무게나 삶의 의미 등 진지한 고민을 공유하고 싶은 나의 바람을 알아주길 바라"라며 소망을 적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또 "선물 같은 너를 만나서 엄마는 정말 행복해. 늘 건강해서 다행이었고 잘 자라줘서 참 고맙다. 더할 나위 없이 묵묵히 잘 커 준 우리 예쁜 딸아. 지금도 충분히 예쁘다.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표현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자. 누구나 각자의 인생이 있단다. 뒤돌아볼 때 후회 없는 선택은 별로 없단다. 진정한 행복을 찾는 선택을 하길 바라"라고 당부해 네티즌들 눈시울을 적셨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눈물 난다 수능 전에 이거 받으면 수능 못 보겠다", "딸에게 주고 싶은 엄마의 맘이 느껴져서 감동적이다", "살면서 힘들고 외로울 때 저 통장 꺼내 보면 힘이 나겠다.", "집에 전화한통 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중형 기자 (jjh12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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