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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일본, 윤석열 부상에 한일관계 개선 희망 찾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1.11.17 15:07
수정 2021.11.17 15:08

조선통신사, 3년 3개월 만 일본 방문

"살얼음판인데…독도 방문으로 뒤통수"

"일본, 文정권에 일말의 희망도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예방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3년 3개월 만에 일본을 방문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17일 "일본은 윤석열의 부상에서 한일관계 개선의 실낱 같은 희망을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는 일말의 희망도 갖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일의원연맹 산하 '조선통신사위원회' 위원장인 정 부의장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석기 의원, 박진·성일종·이철규 의원(이상 국민의힘 소속),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등 5명과 함께 20일까지 닷새 동안 도쿄(東京)와 시즈오카(靜岡)현에서 일본 정치권 인사 등과 만난다. 조선통신사위 소속 의원들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8년 8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정 부의장은 일본에서의 첫 날 일정을 마친 뒤 "살얼음판 밟듯 조심조심 일본에 온 첫 날, 서울발 뉴스가 우리 조선통신사 일행의 뒤통수를 쳤다"고 썼다.


그는 "경찰청장이 16일 오전 헬기로 독도에 날아가 경찰 병력들을 격려했다는 뉴스였다"며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과 외무상이 나서서 '도저히 받아드릴 수 없고 매우 유감이다. 한국 정부에 재차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정 부의장은 일본 방문 분위기에 대해 "일본측 관계자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며 "강창일 주일대사도 국회대표단이 일본방문하는 바로 그날 경찰청장이 꼭 독도를 방문했어야 했느냐며 고개를 저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이 정권은 지난 4년간 '한일 우호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는 사람들에게 '토착 왜구'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권력 핵심들이 '죽창가'를 부르면서 反日감정을 북돋우고 국내정치에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에 오기 전 조심스럽게 타진해본 신임 일본 외상, 자민당 간사장과의 만남은 물 건너간 분위기"라며 "우리가 만난 일본측 관계자들은 '내년 한국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일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영자지인 '재팬타임즈'의 칼럼 내용을 공유하며 "일본은 윤석열의 부상에서 한일관계 개선의 실낱 같은 희망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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