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복귀’ IBK기업은행, 7연패 뒤 감격의 첫 승
입력 2021.11.16 22:18
수정 2021.11.16 22:18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
무릎 부상서 돌아온 김희진, 팀 내 최다 17득점 활약
여자 프로배구 인기구단 IBK기업은행이 무릎 부상서 돌아온 김희진의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8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2(25-21 25-27 19-25 25-14 15-9)로 승리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7연패 뒤 첫 승리와 승점2를 챙겼다.
도쿄올림픽 4강 신화 주역인 김수지, 김희진, 표승주가 활약 중인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더니 지난 9일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창단 첫 승리 제물이 됐다.
홈에서 충격패를 당한 IBK기업은행은 일주일 만에 광주 원정서 리턴매치를 치렀다.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부상서 돌아온 김희진이 팀 내 최다인 17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또 한 번의 굴욕을 피했다.
1세트를 25-21로 따낸 IBK기업은행은 풀세트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주더니 3세트마저 패하며 또 한 번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리자 선수들이 오히려 집중력을 발휘했다. 4세트에 11-10까지 팽팽하게 맞서다가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과 김수지의 연속 포인트로 달아났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의 범실이 잇따라 나오며 25-14로 4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분위기를 탄 IBK기업은행은 5세트도 15-9로 승리하며 뒤늦게 첫 승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