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책] 남보라, ‘프레임’
입력 2021.11.15 14:14
수정 2021.11.15 14:14
"나는 세상을 어떤 프레임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2019년 기준, 성인의 1년 독서량은 6권밖에 되지 않습니다. 2달에 겨우 1권을 읽는 셈입니다. 이에 스타들이 직접 북큐레이터가 되어 책을 추천하고, 대중의 독서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매개체로 나섭니다. 큐레이션 서점을 보면, 보통 책방지기의 취향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스타의 책’ 코너를 통해 스타들의 큐레이션 속에 묻어나는 취향과 관심사를 찾아보는 재미도 함께 느끼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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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큐레이터 배우 남보라
◆오늘의 책 ‘프레임’ | 최인철 | 21세기북스
◆‘프레임’은
‘프레임’의 개념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새로운 통찰을 일깨우며 심리학 바이블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에 관한 책이다. 프레임의 개념과 본질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롭고 다양한 사례와 연구결과를 충실히 반영했다.
사람들은 흔히 프레임을 ‘마음가짐’ 정도로 생각하지만, 프레임은 단순한 마음먹기가 아니다.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리프레임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언어와 은유, 가정과 전제, 단어와 질문, 경험과 맥락 등을 점검한 후에 더 나은 것으로 설계하고 시공하는 작업을 요한다. 책은 우리의 착각과 오류, 오만과 편견, 실수와 오해가 ‘프레임’에 의해 생겨남을 증명하고, 그것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한다.
◆왜 ‘프레임’을 추천하냐면
“300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이지만 가벼운 예시와 함께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 재밌게 다뤄져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특히 코로나 시대에 집콕·혼밥·혼술 등 혼자 하는 문화, 알고리즘으로 인한 ‘취향만’ 저격하는 콘텐츠 사이에서 우리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유연하게 해줄 수 있는 책입니다.”
“‘프레임’이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 정도로 정리하고 나의 창과 타인의 창이 어떠한지, 그리고 더 넓게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성이 어떻게 어떤 창을 형성하는지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인문학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나의 생각과 마음을 재정비할 수 있었고 또 타인은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 같은 생각 활동을 통해 타인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삶의 태도가 조금은 생긴 것 같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세상은 하나이지만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이 합쳐진 순간, 세상은 많은 모습으로 분할하죠. 수많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수많은 세상 속에서 서로 어떻게 조화롭게 잘 살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책입니다.”
◆오늘의 밑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념과 기대는 먼저 우리의 행동을 바꾼다. 그리고 우리의 행동은 그에 반응하는 타인의 행동을 바꾼다. 우리는 상대방의 행동이 나 때문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저 사람은 원래 그렇구나’라고 자신의 신념을 정당화한다.(p.177)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영향을 받고 반대로 우리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존재입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행동이 그 사람의 내면이 아니라 바로 ‘나’라는 상황이 영향을 주죠. 내가 아무 생각이 없이 했던 행동과 말들을 생각해봤습니다. 그냥 무심코 뱉은 지나가는 말일지라도 누군가에게 상황이 되어 그의 행동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에,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좀 더 신중하게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행복이란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와 타인을 통해서 이뤄진다고 합니다. 결국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나도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하지만 내 옆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행복할 수 있게 내가 행복한 영향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노력을 하죠. 하지만 결국 행복이란, 혼자서는 결코 이뤄낼 수 없고 여러 사람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나’의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단어부터 바꿔 쓴다면, ‘내’가 원하던 행복을 조금 더 빨리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행복합시다!”
◆남보라의 한줄 평
“나는 세상을 어떤 프레임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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