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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번호 어떻게 알았는지…허경영 대선후보가 전화했습니다"

조중형 기자 (jjh1231@dailian.co.kr)
입력 2021.11.15 14:59
수정 2021.11.15 12:51

ⓒ인스타그램, 트위터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에게 투표 독려 전화를 받았다는 인증이 올라왔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말에 허 후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인증 글이 올라오고 있다.


발신 번호는 02-780-9010으로 전화를 받으면 "안녕하십니까 허경영 대통령 후보입니다"라는 소개말과 함께 투표를 독려하는 허 후보의 육성 녹음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후보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허경영 전화 받았죠? 투표권은 국민의 소중한 권리입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전화를 받은 네티즌들은 "내 번호를 어디서 수집한 건지" "난 투표권도 없는데 전화를 받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쾌감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번호에는 2만명 이상이 '싫어요'를 눌렀다.


한편 대통령 후보의 투표 독려 전화는 선거법 위반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해달라는 내용이 아니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의 전화라면 국민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


공직선거법상 제58조2항은 '누구든지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다'고 규정돼있다.


다만 ▲남의 집으로 방문해서 하는 투표 권유 행위 ▲사전투표소나 투표소 100미터 안에서 하는 투표 권유 행위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예비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하는 투표 권유 행위 ▲현수막 등 시설물, 인쇄물, 확성장치·녹음기·녹화기, 어깨띠, 표찰, 그 밖의 표시물을 사용해 정당의 명칭이나 후보자의 성명·사진 또는 그 명칭·성명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나타내며 하는 투표 권유 행위는 제한된다.

조중형 기자 (jjh12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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