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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북미 출장 “여러 파트너 만날 것”…美 20조 투자 부지 결정 주목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1.11.14 10:28
수정 2021.11.14 10:30

14일 오전 김포공항서 출국…캐나다·미국 방문

5년만의 방미...美 파운드리 투자 지역 확정할 듯

8월 가석방 출소 후 첫 해외 출장...현장 경영 재시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북미 출장을 위해 14일 오전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에서 출국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캐나다와 미국을 방문하는 북미 출장을 위해 14일 출국했다.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베트남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이번 출장을 계기로현장 경영에 본격적으로 재시동을 거는 한편 '뉴 삼성'으로의 변화와 혁신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8시경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전세기편으로 출국했다. 이 부회장은 출국장에서 취재진들로부터 이번 출장을 통해 미국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 지역을 결정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여러 미국 파트너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모더나사를 방문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면서 “보스턴에 갈 것 같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는 본사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으며 케임브리지는 같은주 보스턴의 위성도시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먼저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방문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파운드리 공장 부지 후보지들을 둘러본 뒤 최종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016년 7월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 이후 5년 만의 방문으로 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 현지 투자 지역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말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공장 증설 투자 계획을 공식화한 상태로 그동안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와 오스틴 등을 공장 부지 후보지로 놓고 검토해 왔다.


다만 최근 미국 정부가 요청한 반도체 공급망 정보 제출과 관련해 미국 정부 관계자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 등에는 말을 아꼈다. 이 부회장은 취재진들에게 “휴일에 많이 나오셨다. 잘 다녀오겠다”며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미국 주요 정·재계 인사들과 회동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도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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