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 이재명 "공산주의 이념 실현, 무슨 큰 의미가 있나"
입력 2021.11.13 14:10
수정 2021.11.13 14:11
"이념보다 중요한 건 생명이고
더 중요한 건 안전·평화·자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이념보다 중요한 건 생명이고, 더 중요한 건 모두의 안전과 평화, 자유"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전국 민심투어 이틀 째인 이날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공동체의 제1 책무는 구성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타깝게도 이념과 사상을 이유로 다른 국가를 침략하고 거기서 엄청난 파괴와 생명을 살상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말한 것"이라며 "공산주의 이념 실현이 대체 무슨 큰 의미가 있다고 동족에게 총부리를 들이대고 수백만이 생명을 잃고 전국이 초토화되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 내는가"라고 했다.
이 후보는 유엔기념공원 방문 배경에 대해선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국제 연대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기 때문에 우리가 인류의 평화와 인권, 자유를 위한 우리의 역할도 한 번 되돌아볼 생각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국가 간 이익을 두고 전쟁이 벌어지더라도, 인류 보편의 가치인 평화와 자유는 온 인류가 힘을 합쳐 함께 지켜야 할 핵심 가치"라며 "대한민국이 국제적 역할을 다하는 그런 나라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이란 글과 함께 "자유와 평화를 위한 님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 공존과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날 현장엔 이 후보 외에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강훈식 선대위 정무조정실장, 한준호 수행실장, 이소영 대변인, 김두관·최인호 의원,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