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 비켜"…아웃도어 업계, '숏다운 자켓' 출시 봇물
입력 2021.11.13 11:11
수정 2021.11.13 15:35
뚝 떨어진 기온에 겨울 아우터 판매↑…숏다운 큰 인기
"폭넓은 제품 구성과 화보·캠페인 통해 시장 선점 치열"
갑작스레 뚝 떨어진 기온에 겨울 아우터 판매가 늘고 있다. 롱패딩, 코트 등 다양한 아우터 가운데 숏다운이 인기다.
획일화된 디자인과 컨셉에서 벗어나 최신 트렌드와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니즈를 반영한 다채로운 스타일 변주를 통해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는 폭넓은 제품 구성과 눈길을 사로잡는 모델 화보, 캠페인 등을 선보이며 숏다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아이더는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다운 자켓 ‘스투키(STOOKY) 구스 다운’의 라인을 확장해 ‘스투키 시리즈’를 출시했다.
짧은 기장의 항공점퍼형 숏다운 자켓인 스투키 구스 다운은 2015년 첫 출시해 꾸준히 사랑받아 오고 있는 아이더의 대표 아우터다. 올 시즌에는 스투키(STOOKY)만의 디자인 명맥은 유지하며 야상형으로 디자인된 ‘스투키 맥스 다운’,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이 돋보이는 ‘스투키 에어 다운’, 최고급 사양으로 높은 기능성을 강조한 ‘스투키 프리미엄 인피니움 다운’ 등 총 5가지 다운 스타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색 소재를 입은 제품도 눈에 띈다. 아이더의 리버시블 코듀로이 다운 자켓 ‘르블랑(LE BLANC)’은 코듀로이 소재와 다운 자켓을 양면으로 즐길 수 있는 아우터다. 소재는 물론 양면의 색상을 다르게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다.
K2는 야상 스타일의 숏패딩 '레프(LEV)' 다운을 선보였다. 내구성과 방풍 기능이 뛰어난 타슬란 소재와 리사이클 충전재를 사용해 편안하고 따뜻하다. 엉덩이를 살짝 덮는 블루종 스타일의 짧은 기장으로 자유로운 활동성도 갖췄다. 일체형 후드에 라쿤 퍼 트리밍과 소매 부분 로고 프린트로 디자인 포인트를 더했다.
노스페이스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를 만족시키는 '에코 폴라 에어 다운'을 출시했다. 서울과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리사이클링한 소재를 비롯해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받은 구스 다운 충전재와 에코 퍼를 사용했다. 스포티한 느낌이 강조된 '보머형'은 후드와 퍼가 각각 탈부착이 가능해 개성에 맞게 3가지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짧은 기장과 밑단 밴딩으로 활동성을 높여 편하게 착용하기 좋다.
소비자 눈길을 사로 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 또한 치열하다. 특히 젊은 소비자에게 화제성 있고 제품 컨셉과 부합하는 모델과 함께 화보를 진행하는 등 제품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어필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더는 지난달 Mnet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화제가 된 댄서 노제(NO:ZE)와 FW시즌 아우터 화보를 진행한 것에 이어 이달에는 최종 우승팀 홀리뱅(HolyBang)과 함께한 다운 자켓 화보를 공개했다.
아디다스도 추위에도 자유로운 움직임을 선사할 ‘미드나잇 패딩’ 출시와 함께 ‘WE OWN MIDNIGHT (12시는 우리의 시간이야)’라는 메시지로 두 번째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밤 12시에 쉽게 잠들지 않고 더 자신감 있게 꿈을 향해 나아가는 1834 젊은 남녀들을 위한 희망적인 의미를 담았다. 이번 미드나잇 패딩 출시는 스타일과 컬쳐 아이콘인 송민호와 ITZY(있지)가 함께했다. 캠페인 컨셉에 맞게 자정에 미드나잇패딩을 주제로 한 런웨이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아이더 관계자는 “짧지만 보온성을 갖춘 숏다운이 개성 있는 스타일을 반영하면서 힙한 아우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채로워진 제품 구성은 물론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소구하기 위한 스페셜 화보, 캠페인 등을 참고해 나만의 개성, 취향에 맞는 숏다운과 함께 멋진 스타일을 완성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