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4분기 스핀엑스 인수 효과·신작 출시로 '반등' 예고(종합)
입력 2021.11.10 18:13
수정 2021.11.10 18:14
세븐나이츠2 글로벌 출시 이어 내년 상반기 신작 다수 출시
'스핀엑스' 인수 효과 4분기 반영되며 이익률 개선 기대
메타버스 사업 확대하고, NFT 접목 게임 개발로 신사업 적극
넷마블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해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출시된 신작들이 기대이하의 성과를 내면서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약 2조5000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가 연결 실적에 편입되면서, 영업이익이 보강돼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아울러 이날 글로벌 출시된 세븐나이츠2에 이어 내년 상반기 글로벌 겨냥 신작들을 출시한다. 또 코로나19로 지연됐던 미공개 신작 라인업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신사업으로는 '메타 아이돌' 등 메타버스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신작도 개발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넷마블은 10일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6070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9.6%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4.2% 늘었다. 제2의나라 매출이 온기 반영되고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출시한 효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성장했다.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기존 게임들의 지표 하락과 출시 신작 부진이 맞물린 영향이다. 또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성과 대비 마케팅 비용 집행이 늘면서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올 3분기 마케팅 비용은 1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었다.
도기욱 재무전략담당 전무는 "3분기 '마블 퓨처 레볼루션' 마케팅비가 예상보다 좀 더 많이 집행됐다"며"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초기 및 이후의 실적이 반영되지 않아서 전체적인 3분기 마케팅비 효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캐시카우 '스핀엑스' 연결 편입으로 4Q 영업이익률 개선 기대…글로벌 신작 다수 출시
4분기에는 '세븐나이츠2'를 비롯해 인수합병(M&A) 효과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지난 10월 100% 지분 인수를 완료한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의 실적은 4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편입된다.
이에 따라 타 게임사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이 스핀엑스 실적이 반영되면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3분기 넷마블의 영업이익률은 4.4%로 전년 동기 대비 9.2%포인트 하락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1.6%포인트 올랐다.
도기욱 넷마블 CFO는 “4분기 세븐나이츠2와 스핀엑스의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탑라인 및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개선이 예상된다”며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를 반영한 영업이익 자체도 절대적 금액 뿐만 아니라 이익율 자체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작 라인업으로는 이날 글로벌 출시한 세븐나이츠2를 비롯해 내년 상반기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국내에 출시하고, '제2의 나라', ‘BTS드림:타이니탄 하우스’,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을 글로벌 출시한다.
권영식 대표는 “세븐나이츠2는 한국 론칭 초기에 서비스 안정성 관련된 여러 문제점들로 인해 많은 지표 하락이 있었으나글로벌 론칭을 준비하면서 이런 문제점들을 잘 개선해서 론칭을 했기 때문에 훨씬 더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2의 나라'는 지난 6월 선출시된 한국, 일본, 대만 외 지역으로 글로벌 출시를 내년 1분기 목표로 준비 중이다.
권 대표는 “제2의 나라는 선 출시한 지역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서 보완 중”이라며“게임 그래픽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유저층이 관심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내부에서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NFT 접목 게임 개발 중…'버츄얼 아이돌' 등 메타버스 영역 확대
회사는 게임 외에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새 성장동력 마련도 진행 중이며,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을 접목한 신기술 게임도 내년 중 공개하겠단 방침이다.
권 대표는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면서 첫 번째 프로젝트인 메타 아이돌을 진행 중이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신규 아이피 개발, 게임과의 연결, 다양한 영상 제작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과 NFT의 게임 연계 과정 관련해서도 회사에서 개발 중"이라며"내년 초 다양한 라인업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인데, 이때 좀 더 구체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