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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욕설 후 첫 우승’ 김비오, 소감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1.11.07 16:43 수정 2021.11.07 18:14

김비오. ⓒ KPGA

프로골퍼 김비오가 '손가락 욕설 파문' 이후 2년 2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비오는 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을 확정했다.


김비오는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 등 무려 9타를 줄이는 맹활약으로 2위 김주형(17언더파)을 6타 차로 따돌리며 역전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김비오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19년 9월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대회. 당시 김비오는 경기 도중 시끄럽다며 갤러리들을 향해 손가락 욕설 제스처를 보였고 이로 인해 KPGA 코리안투어로부터 자격 정지 3년, 벌금 1000만 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징계가 감경돼 지난해 8월 필드에 복귀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논란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비오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쁘고 감격스럽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아내와 두 딸, 가족과 후원 및 용품 회사 등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좀 더 겸손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동안 어리석었던 행동에 대해 많이 자책했다"라며 "마침 이번 주 심장병 어린이 돕기 성금 1000만원을 기부하는 일정이 있는데 우승까지 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기부 액수를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성숙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 앞에 서겠다"라고 말한 김비오는 "미국에도 진출해 임성재, 이경훈 프로와 함께 뛰고 싶은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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