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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희망 잃은 청년 위해 필요하면 기꺼이 포퓰리즘"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1.11.07 13:03
수정 2021.11.07 13:03

"대물림되는 가난과 매정한 세상

원망하지 않아도 되도록

할 일하는 이재명 정부 만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7일 "희망 잃은 청년을 구하기 위해 포퓰리즘이 필요하다면 포퓰리즘이라도 기꺼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청년 간병인의 비극적 살인'을 주제로 한 언론 보도를 링크하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보도는 지난 8월 대구지방법원에서 존속살해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한 20대 청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0대 청년은 뇌출혈로 사지가 마비된 부친을 간병하지 않고 죽게 했다는 혐의로 처벌까지 받게 됐지만, 생활고와 복지 시스템 미비 등의 문제도 있다는 게 보도의 요지다.


이 후보는 "보통 사람들의 삶, 정치에 관심 가질 여력조차 없는, 소리 없는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것이 가장 위대하고 시급한 개혁"이라며 "소리 없는 사람들의 서러운 삶과도 함께하는 이재명 정부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묵묵히 현실을 열심히 살았을 청년에게 주어지지 않은 자립의 기회, '자기든 아버지든 둘 중 한 명은 죽어야만 끝나는' 간병의 문제에 대해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모두의 방임과 무관심 속에서 이루어진 타살"이라는 한 교사의 탄원에 공감한다며 탄원 동참 의사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소리 나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외면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하루하루 힘겹게 버텨내는 모든 서러운 삶들과 함께 이번 대선을 치르겠다. 대물림되는 가난과 매정한 세상을 원망하지 않아도 되도록 할 일을 다 하는 이재명 정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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