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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지스타, '볼거리 없다' 우려 2K와 컨퍼런스로 메운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입력 2021.11.07 06:00 수정 2021.11.05 19:26

3N 대신 메인스폰서 2K가 빈자리 메우며 세대교체 추세 반영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등 신작 3종, 그라비티 대규모 출품

펄어비스·선데이토즈·님블뉴런 연사 참여, 메타버스 강연 등 컨퍼런스 풍성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대표 이미지.ⓒ카카오게임즈

오는 17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1’의 출품 라인업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올해에는 국내 빅3 게임사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이 불참한 대신 신흥 강호로 떠오른 2K(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가 빈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주요 게임사들의 일반 전시(BTB) 참석 부스는 예년 대비 줄었지만 부대행사 '컨퍼런스'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볼거리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게임업계 화두로 떠오른 ‘메타버스’ 주제로 마련된 다양한 강연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사들이 연사에 나선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스타 2021 참가 게임사인 카카오게임즈, 그라비티, 시프트업 등이 출품 라인업을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메인 스폰서답게 일반 전시(BTC) 100개의 부스를 꾸려 7종의 게임을 선보인다. 이 중 신작으로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비롯해 도트 그래픽 기반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화려한 3D 그래픽의 수집형 RPG ‘에버소울’ 등 모바일 게임이 공개된다.


특히 이 중 서브컬쳐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 게임은 실존 경주마를 소녀 캐릭터로 표현한 ‘우마무스메(말딸)’을 육성해 경마 레이스를 벌이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지난 2월 출시된 뒤 현재 일본에서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지속 석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에 더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터널 리턴’, ‘가디언 테일즈’, ‘프렌즈샷:누구나 골프’ 등 기존 주요 인기 게임 4종을 각각 게임 콘셉트에 맞춰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배틀 그라운드’ 신화를 만든 크래프톤도 올해 BTC 부스를 꾸려 참가자들을 맞는다. 라인업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오는 11일 글로벌 출시하는 신작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비롯해 미출시 신작들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라비티 지스타 2021 참석 이미지.ⓒ그라비티

그라비티는 올해 13종 라인업을 선보이며 대규모 출품에 나섰다. 신작으로는 ▲멀티 플랫폼 기반 횡스크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비긴즈' ▲발키리의 세계관으로 제작한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V: 부활' ▲시네마틱 뉴트로 모바일 RPG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 ▲PROJECT T(가칭) ▲NBA RISE, ▲밀크메이드(MiLKMAiD) 등 7종을 공개한다.


이밖에 시프트업은 지스타에 첫 출전해 80부스의 BTC 부스를 마련, 차기작 ‘니케:승리의 여신’을 공개한다. 시프트업은 소프트맥스, 엔씨소프트 등을 거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아트 디렉터인 김형태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총 313개의 부스가 마련되는 올해 지스타 BTB 전시는 위메이드, NHN, 맘모식스, 플레이위드, 그라비티 등 게임사들이 부스를 마련한다.


이 가운데 위메이드는 위믹스(WEMIX), 드레이코(DRACO) 등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주제로 BTB 부스를 구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5일간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위믹스 온보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사업 및 투자 상담을 진행한다.


 BTB 전시 참가 줄어들며 볼거리 부족 우려도…메타버스·블록체인 등  컨퍼런스로 대체
지스타 2021 컨퍼런스 연사 소개 일부.ⓒ지스타 2021 홈페이지 갈무리

다만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된 지난해와 달리 올해 지스타가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했음에도 불구하고 3N을 비롯해 중견게임사 다수도 BTC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다. 이에 예년 대비 풍성한 신작 공개가 적어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핵심 부대행사인 '컨퍼런스'를 통해 콘텐츠 보완에 나섰다.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컨퍼런스’를 총 3개의 트랙, 38개 세션으로 준비했다.신작 및 화제작의 개발진 및 대표들이 연사로 참석, 펄어비스, 선데이토즈, 네오위즈, 님블뉴런, 시프트업, 위메이드트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게임업계 화두로 떠오른 '메타버스'와 관련된 강연과 인디 게임을 주제로 한 강연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컨퍼런스 1일차인 18일 키노트 연설에는 프로젝트 ‘이브’ 및 ‘니케’를 개발하고 있는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가, 2일차 키노트 연설에는 SK텔레콤 이동통신(MNO)사업부에서 메타버스를 총괄하고 있는 전진수 CO장의 강연이 진행 된다.


이밖에도 18일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의 ‘ 블록체인 기술과 게이밍 : 위믹스 플랫폼 케이스 중심’,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의 ‘인디 개발사의 이터널 리턴의 글로벌 도전’ 등을 주제로 마련된 연사가 진행된다.


19일에는 애니팡 시리즈를 개발한 이현우 선데이토즈 이사가 ‘한국에서 쓰리매치 퍼즐 게임 만들기’ 연사를 진행한다. 또 고광현 펄어비스 리드 엔진 프로그래머는 차세대 엔진을 소개하고, 최지원 네오위즈 PD가 신작 ‘P의 거짓’을 공개한다.


특히 올해 메타버스가 게임업계 화두로 떠오른 만큼 전진수 SKT CO장 키노트 외에도 에픽게임즈, 더샌드박스, 유니티 등이 연사로 참석해 메타버스 관련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스타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컨퍼런스는 2019년과 달리 트랙을 하나 더 늘리고, 코로나19로 해외 게임사들이 참석하지 않는 대신 국내를 중심으로 미공개 신작, 화제작부터 메타버스, 인디 게임 등으로 세션 다양성을 확보했다”며 “특히 메타버스는 게임과 가장 연관이 깊기 때문에, 다양한 주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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