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 "반드시 정권교체해 상식 돌려놓을 것"
입력 2021.11.05 15:29
수정 2021.11.05 16:58
"공정·상식의 회복을 바라는 민심
엄중한 책임과 무거운 사명감 느껴
경쟁 후보 마음 상했다면 용서 부탁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 싸움…정권 무도함 심판해달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5일 수락연설문에서 "우리 사회의 공정과 상식의 회복을 바라는 민심이 정치신인인 저를 국민의힘 후보로 선택했다"며 "반드시 정권교체해 상식을 돌려놓겠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정권 교체,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연설문을 통해 이 같이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선출을 두고 "기쁨보다 엄중한 책임감과 정권교체의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라며 "열렬히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 뜨겁게 지지해주신 당원 동지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을 역동적인 무대로 만들어주신 이준석 대표와 당 지도부,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주신 정홍원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길, 처음 하는 일이었기에 부족함도 많았지만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큰 지지와 격려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엔 승자도 패자도 없다"며 "우리가 내년 3월 9일 승리한다면 모두가 승리자가 될 것이며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패배자로 기록될 것"이라 했다.
윤 전 총장은 "경선에 끝까지 함께 하신 세 분의 꿈과 비전, 제가 받들겠다"며 "대선배님이신 홍준표 의원의 경륜과 'G7 선진국 달성'의 비전을 배우겠다. 경제전문가 유승민 전 의원의 '디지털인재 100만 양성'을 일자리 공약에 우선적으로 반영하고 대장동 1타강사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국가찬스를 허락해 주신다면 제가 쓸 것"이라 강조했다.
또 "정치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무한한 영광이었다"며 "치열한 경선과정에서 혹여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너그러이 이해하고 용서해달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제 우리는 원팀"이라며 "정권교체의 대의 앞에 분열할 자유도 없다.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이라며 "합리주의자와 포퓰리스트의 싸움이다. 또 다시 편가르기와 포퓰리즘으로 대표되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워 원칙 없는 승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이 무도함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