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0년 비전 손질...글로벌 금융플랫폼 입지 굳힌다
입력 2021.11.02 10:07
수정 2021.11.02 10:07
맥킨지 의뢰, 9년만의 변화
데이터 기반의 금융 강조
하나금융그룹이 10년 비전 재정립에 나선다. KEB 외환은행 인수 당시 그룹 비전을 새롭게 제시한지 9년만이다. 격변하는 금융환경에 신속 대응하고 글로벌 생활금융플랫폼으로써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의뢰해 그룹 미래 10년 비전을 수립하고 있다. 맥킨지 소속 컨설턴트들은 하나금융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통해 미래상을 청취하고 정교화하는 작업을 진행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회사의 비전은 한 줄에 불과하나 그룹의 중장기 전략 목표 수립의 잣대가 되는 만큼, 하나금융은 물론 타 금융지주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하나금융은 2012년 KEB외환은행을 인수할 당시 그룹 포트폴리오의 큰 변화를 예상하고, ‘신뢰받고 앞서 나가는 글로벌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10년 비전은 로벌 금융회사로써 입지 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 혁신 금융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춘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같은 과정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새로운 비전을 공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측은 “기존 비전을 수립하고 10년 정도가 지날 정도로 오래돼, 새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상세한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측은 그룹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