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백두체계 정찰기 개발 사업 수주…8775억 규모
입력 2021.11.01 17:23
수정 2021.11.01 17:23
백두정찰기 대체 목적…5년여간 총 4대 개조·개량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에서 추진 중인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 체계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990년대 도입한 공군의 백두정찰기를 대체할 신형 정찰기의 운영 및 임무체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5년여간 총 4대를 개조·개량할 예정이다. 규모는 8775억원이다.
KAI는 체계개발 업체로 프랑스 닷소(Dassault)사의 ‘비즈니스 젯 팰콘 2000LXS’를 기반으로 정보수집 장비, 송수신 시스템 등 주요 항전장비의 체계통합과 정보수집체계 운영을 위한 지상체계 및 통합체계 지원요소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임무장비 개발은 LIG Nex-1과 협력한다.
앞서 KAI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ADEX)’에서 닷소사와 항공기 지원 및 기술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백두체계 능력보강 1차 체계개발 사업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국책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2차 사업은 업체 주관으로 추진된다.
KAI 관계자는 “백두체계 성능개량 사업은 우리 군의 전력 강화는 물론 기술축적, 일자리 창출 등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KAI의 다양한 항공기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정부의 군 전시작전권 전환 정책에 따라 추진 예정인 원거리 전자전기(Stand-off EW), 합동이동지상표적감시기(ISTAR) 등 감시체계 구축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