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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방역조치 완화, 민감도 하락 촉진해 소비회복 기여”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1.10.31 12:00
수정 2021.10.31 10:15

해외경제포커스 브리핑

방역조치 완화 효과 그래프 ⓒ 한국은행

‘위드코로나’ 정책효과를 실증 분석한 결과, 주요 선진국의 방역조치 완화는 경제주체의 이동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소비회복에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시 대면접촉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조치가 강화됐기 때문에 음식점, 여가시설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31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포커스 브리핑 - 주요 선진국 위드코로나 정책 추진 현황 및 경제적 영향’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은 감염병 확산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백신접종률 상승에 맞추어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 일상적 경제활동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음식 소비(레스토랑 예약률)에 방역강도, 백신접종률, 코로나19에 대한 경제주체 민감도 등이 유의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방역강도 완화시 음식점・여가시설 이동성이 식료품점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실제 방역조치 강도(0~100) 10p 하락은 음식점•여가시설 방문자수를 약 5% 늘리는 효과가 있었다. 식료품점 방문자수는 1.6% 증가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거리두기 4단계 격상시 방역강도가 8.8p 상승하기도 했다.


위드코로나 정책 추진은 코로나19에 대한 경제주체의 민감도 하락을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소비회복에도 기여 했다.


영국의 경우 방역조치가 크게 완화된 7월 이후 신규 확진자수와 구글 검색량간 상관계수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 1월3일부터 7월 17일까지 상관계수는 0.86을 기록했으나, 7월 18일부터 10월 22일에는 0.27로 낮아졌다. 또 미국 성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위협 수준에 대한 답변 비율도 2월2일 기준 35%였으나, 8월 31일부터 9월1일에는 29%로 하락했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경우도 최근 백신접종률이 70%를 상회하면서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는 주요국의 사례와 같이 대면서비스의 경기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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