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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서거] 최태원 "오래 고생하셨는데 영면하시길…유족에 위로"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1.10.27 11:27
수정 2021.10.27 12:24

조문 후 미국 출장길…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 일정도 합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 회장은 27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심경을 묻는 질문에 “(고인의 서거에)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 오랫동안 고생을 하셨는데 이제는 아무쪼록 영면을 잘 하실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빈소를 지키던 노 전 대통령의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도 했다.


다만 최 회장은 고인과 생전 인연에 대해 말해달라는 요청에는 응하지 않고 웃음으로 넘겼다.


최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1988년 결혼했으나 2015년 혼외 자녀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이 이혼에 반대하면서 최 회장은 2017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양측이 조정에 실패해 결국 정식 재판으로 이어졌다. 노 관장은 2019년 이혼에 응하는 대신 맞소송을 냈고 3억 원의 위자료와 함께 최 회장의 SK 보유 지분(18.44%) 가운데 42.29%에 대한 재산 분할을 요구했다.


최 회장은 이날 조문 직후 미국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최 회장의 이번 출장은 미국의 거물급 인사들과 만나 조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기밀 자료 제출 요구에 직접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 회동 등의 일정을 잇달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에는 헝가리로 건너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합류한다.


문 대통령의 이번 헝가리 국빈 방문 기간에는 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가 참여하는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 관련 일정이 예정돼 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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