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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우승후보’ 현대건설 독주냐, GS칼텍스 설욕이냐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10.27 00:01 수정 2021.10.26 23:08

지난 8월 KOVO컵 결승 이후 정규리그 첫 만남

초반 상위권에 자리,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

KOVO컵 결승전서 격돌한 GS칼텍스와 현대건설. ⓒ KOVO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초반 상위권에 올라있는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여자부 1라운드 최대 빅 매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건설은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올라있고, GS칼텍스가 2승 무패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거론되고 있고, 홈 팀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여자배구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한 팀이다.


두 팀은 지난 8월에 열린 KOVO컵에서도 결승전에서 격돌했다. 당시 국내 선수들로만 맞대결을 펼친 결과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현대건설은 올 시즌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V리그 ‘연봉퀸’ 양효진이 건재하고,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정지윤이 레프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야스민 베다르트의 활약도 만족스럽다. 그는 3경기에서 94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캣벨(흥국생명 95점)과는 불과 1점 차이다.


공격성공률은 50%(49.69%) 가까이에 이르며 1위에 올라있다. 서브(세트당 0.73) 득점도 1위에 올라 현대건설의 초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만약 현대건설이 4연승을 거둔다면 2위 GS칼텍스와 승점차를 더욱 벌리며 초반 독주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현대건설의 초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양효진과 야스민 베다르트. ⓒ KOVO

GS칼텍스는 홈에서 KOVO컵 결승전 패배 설욕에 나선다. 지난 시즌 팀의 기둥이었던 이소영이 FA 자격을 얻어 KGC인삼공사로 떠나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차상현 감독의 강도 높은 훈련 하에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초반에 보여주고 있다.


우려와는 달리 GS칼텍스는 7순위로 선발한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가 초반에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카메룬 출신 모마는 신장은 184cm로 크지 않지만 아프리카 출신 선수 특유의 신체 능력을 앞세워 단점을 커버하고 있다.


모마 역시 49.30%의 높은 공격성공률과 수준급 서브(세트당 0.67) 득점으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공격성공률과 서브 득점은 야스민에 이어 모두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KOVO컵서 펼쳐진 국내 선수끼리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고, 야스민이 가세한 현대건설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우는 것은 사실이나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의 조직력도 만만치 않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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