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대헌, 남자 1000m 금메달…최민정 부상
입력 2021.10.24 19:38
수정 2021.10.24 19:40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부 첫 메달
전날 레이스 도중 두 차례 충돌한 최민정 출전 못해
쇼트트랙 황대헌(22·한국체대)이 남자 1000m 1위를 차지했다.
황대헌은 24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펼쳐진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1분26초02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명 중 맨 뒤에서 레이스하던 황대헌은 2바퀴 남기고 인코스로 파고들어 선두로 치고 나서며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레이스 중 미끄러져 준결승에 오르지 못할 뻔했던 황대헌은 우여곡절 끝에 금메달을 따내고 웃었다.
한국 남자대표팀이 개인전에서 따낸 유일한 메달이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 500m, 1500m에서 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할 정도로 고전했다.
문자 메시지 파문으로 심석희(24·서울시청)가 빠진 가운데 여자 1000m에서는 김지유(경기일반)가 1분28초351로 은메달을 따냈다. 전날 1500m 결승에서 최민정(성남시청)과 충돌해 메달을 날렸던 김지유는 무난하게 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레이스 도중 두 차례나 충돌한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은 무릎과 발목이 좋지 않아 출전하지 못했다. 최민정 측 관계자는 "정확한 부상 정도는 귀국해서 진단받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혼성 2000m와 남녀 계주 레이스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