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개인혼영 100ｍ 동메달…국제대회 첫 메달 획득

황선우 ⓒ 뉴시스

'한국 수영의 대들보' 황선우(18·서울체고)가 개인혼영에서 국제대회 첫 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2021’ 3차 대회 첫날 남자 개인혼영 100ｍ 결승에서 52초30에 터치 패드를 찍으며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일본의 세토 다이야(51초56), 2위는 남아공의 매슈 세이츠(51초74) 몫이었다.

이번 월드컵은 올림픽 규격인 50ｍ 롱 코스가 아닌 25ｍ의 쇼트코스로 치러졌다. 황선우가 메달을 획득한 개인혼영 100ｍ는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의 순으로 25ｍ씩 헤엄치는 방식으로 쇼트코스에서만 치러지는 종목이다.

앞서 황선우는 지난 12일 열린 전국체전에서 남자 고등부 개인혼영 200ｍ 결승서 1분58초04의 한국 신기록을 세워 최고의 컨디션임을 알린 바 있다.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한 황선우는 처음 치러본 쇼트코스 대회에서 입상에 성공, 개인혼영 부문에서 자신의 국제대회 첫 메달을 얻는 성과를 냈다.

황선우는 레이스를 마친 뒤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주 종목이 아닌 개인혼영 100ｍ에서 3위라는 좋은 결과를 내 기분이 좋다"면서 "남은 자유형 100ｍ와 자유형 200ｍ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황선우는 22일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100ｍ, 23일에는 자유형 200ｍ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