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영화 '2시의 데이트'·'도그 데이즈' 줄줄이 하차
입력 2021.10.20 14:20
수정 2021.10.20 14:21
"장르 특성상 불가피한 선택"
배우 김선호가 차기작으로 확정했던 영화 '도그 데이즈'와 '2시의 데이트'에서 하차한다.
20일 '2시의 데이트' 제작사 외유내강 관계자는 김선호가 영화에서 하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선호는 '2시의 데이트' 출연 관련 구두로 합의했을 뿐 계약서는 아직 작성하지 않은 상황이다.
'2시의 데이트'는 상상초월 비밀을 가진 아랫집 여자를 윗집 남자가 매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따뜻하고 동화 같은 이야기로 '엑시트' 이상근 감독의 신작이다. 김선호는 윤아와 주연을 맡아 2022년 3월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가 낙태 종용을 했다는 폭로를 하면서 김선호는 배우로서 위기에 처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2시의 데이트'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장르의 특성상 부정적인 사생활 의혹이 불거진 김선호의 하차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JK 필름도 심사숙고 끝에 '도그 데이즈'에서 김선호를 하차시키기로 결정했다. '도그 데이즈'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로, 김선호가 윤여정, 김윤진과 함께 주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김선호는 논란이 된 사생활에 대해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