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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고발사주 의혹과 검찰 연결하는 건 여당 희망사항"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21.10.20 13:58 수정 2021.10.20 13:59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녹취록 유출 책임 물어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리는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기상청 종합국감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고발사주' 의혹 사건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공개한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검찰과 연계시키는 건 더불어민주당의 희망사항"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씨와 10분 이상 오래 통화했는데 민주당이 희망하는 내용들이 있었으면 그 과정에서 이야기하지, 안 했을 리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저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녹취록 전문을 받은 게 없다"면서 "전체적인 맥락은 못 봤지만, 방송을 보면 앞뒤 다 자르고 이야기한 게 많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발장을 검찰이 전달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대해 "검찰은 아닌 것 같다"면서 "특히 대검에 가게 되면 얘기 잘 해놓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대검에서 건너온 자료면 제가 왜 대검에 잘 이야기한다고 했겠냐"고 했다.


김 의원은 공수처가 녹취록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지금 녹취파일을 가진 곳은 공수처밖에 없는데 어디서 나갔는지 명백해졌다"며 공무상 비밀 누설죄로 공수처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조씨의 제보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함께 거론하며 "조씨가 '원장님이 원하는 날짜가 아니었다'라고 했다. 그것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있느냐"며 "'제보 사주'에 대해서는 왜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는지 참으로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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