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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곳곳서 경찰 차벽·검문소 배치…'민주노총 총파업' 강경대응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입력 2021.10.20 14:01 수정 2021.10.20 14:01

경찰, 약 3만명 운집 예상…지역 80여개 부대 포함 총 171개 부대 배치

종각역·광화문광장 일대 집회 참가자 모일 것 대비 인도에 펜스 설치

남대문과 태평로 인근 주요 길목 검문소 운영…게릴라성 집회 대비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5개 지하철역 열차 무정차 통과

시민들이 설치된 차벽 사이로 걸어가고 있다.ⓒ데일리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20일 오전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 차벽과 검문소가 설치됐다.


경찰은 이날 민주노총이 예고한 대로 3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오전 8시께부터 전국에서 지원 나온 인력을 세종대로 등 주요 위치에 배치했다.


지역에서 온 80여 개 부대를 포함한 총 171개 부대의 약 1만2000명이 이날 집회 대응에 투입된다.


차벽은 서울광장 프라자호텔 인근부터 세종로 사거리를 지나 광화문광장까지 남북 구간, 서린동 일대부터 구세군회관까지 동서 구간에 십(十)자 형태로 형성됐다. 청와대 방향 행진도 예고된 만큼 안국타워와 동십자각부터 내자동, 적선동까지 동서 구간의 좁은 골목에도 경찰버스가 배치됐다.


종각역 영풍빌딩 앞과 동화면세점, 광화문광장 인근은 집회 참가자들이 모일 것에 대비해 인도에도 펜스가 일찌감치 설치됐다. 특히 동화면세점 앞에는 경력 30여 명이 모였고, 종각역부터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인도 곳곳에 경력이 배치됐다.


경찰은 오전 9시 30분께부터는 남대문과 태평로 등 주요 길목에 검문소도 운영하며 예측 불가능한 게릴라성 운집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관광버스 등 집회 참가자들이 탔을 수 있는 차량을 위주로 확인하면서 정오를 전후해 집회 참가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고 대응 중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경복궁역, 광화문역, 시청역, 종각역, 안국역 등 5개 지하철역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버스들도 우회 운행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어 점심 시간대 도심 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은 전날 김창룡 경찰청장이 방역체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불법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한 만큼 불법 집회 시 신속한 해산 절차와 주동자 처벌에 나설 예정이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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