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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이재명, 국제마피아파와 공생관계" vs 이재명 "조폭의 일방적 주장"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1.10.18 12:19
수정 2021.10.18 13:25

김용판, 행동대장 출신 박철민 진술 공개

"특혜 조건으로 이재명에 20억원 지원해

호칭 '이재명 보스'…유착 관계 긴밀했다"

이재명 부인 "아무런 근거 없는 조폭 주장"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국제마피아파'라는 이름의 조폭 조직과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지사는 "조폭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김용판 의원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국제마피아파 소속 행동대장이었다고 본인을 소개한 박철민 씨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진술서와 사실확인서, 공익제보서 등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장영하 변호사가 수원구치소에 수감되어있는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며 코마트레이드라는 회사의 직원이었던 박철민 씨의 변호인과 접견했고 공익제보를 받아 본 의원에게 전달했다"며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철민은 과거 국제마피아파의 일원이었지만 지금은 탈퇴해서 경찰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박 씨의 사실확인서에 의하면 박 씨는 "저는 약 12년 간 국제마피아파의 행동대장이었고, 이재명 지사는 2007년 이전 변호사 시절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분들과 유착 관계가 있었다"며 "이 지사는 수천개의 사건 중 하나였다며 대답을 회피하고 있지만 유착에 있어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에게 사건을 소개받고 커미션을 주는 공생관계였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이 지사의 성남시장 선거당시 이태호라는 국제마피아파의 큰형님이 합류하며 관계가 깊어졌고, 결정적으로 이재명 지사와 연결해 준 것이 이태호형님"이라며 "이 지사는 코마트레이드라는 회사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이 운영하는 불법도박사이트의 자금세탁 회사인 줄 알면서도 특혜를 줬고, 용역 등 시에서 나오는 여러 사업들에 있어서도 특혜를 줬다"고 말했다.


또 "특혜 조건으로 코마트레이드는 불법사이트 자금을 이재명 지사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20억원 가까이 지원했고 현금으로 돈을 맞춰드릴 때도 있었다"며 "코마트레이드에 국제마피아파 직원들이 많았다. 합법적으로 돈이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설계했던 것"이라 말했다.


박 씨는 "이재명 지사는 그런 사실을 모두 알고 있으면서도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회사를 성남시 우수기업으로서 표창과 특혜를 주었다. 호칭이 '이재명 보스'였을 정도로 유착 관계가 긴밀했던 것"이라 진술하기도 했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용판 의원은 "이를 '코마트레이드 게이트'라고 부르고 싶다"며 "박철민 씨도 공개적으로 수사를 촉구하고 있고 장영하 변호사도 곧 수사기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당당하면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 촉구했다.


이 지사는 김 의원의 의혹 제기에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 명백한 허위사실을 국민들 앞에 보여주고 틀어주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위임한 권한을 가지고 이런 식으로 음해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이 지사가 답변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과 고성이 오가며 국감장에 소란이 빚어졌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김 의원이 작년에 저한테 심하게 하고 저도 심하게 했던 것에 유감 표명을 드리지만 아무리 국회의원이시더라도 개인의 명예에 관해 아무런 근거가 없는 조폭의 일방적 주장을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옳지 않다"며 "선거에 부담을 미치는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인데 당연히 저희도 이 점에 대해 법적조치를 안 할 수 없을 것"이라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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