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돼도 유동규·김만배 사면 안해…부패사범인데"
입력 2021.10.18 12:16
수정 2021.10.18 12:16
"측근 비리 연루 시 대통령 후보직 사퇴?
가정 질문 옳지 않아…윤석열 먼저 답하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일 '대장동 의혹에 측근 비리가 밝혀지면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이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가정적 질문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측근 중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이 이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밝혀지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겠느냐'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측근이 100% 확실한 '그 분' 문제에 대해 답해주면 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또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측근이라는 설에 대해선 "가까이하는 참모가 아니다"라고 했다. '대통령이 된 이후 유 씨를 특별사면 할 것이냐'는 질문엔 "말이 안 된다. 그런 부패 사범을 사면을 하느냐"고 했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에 대해선 "징역 가면 특별사면 안 할 것"이라며 "엄벌하겠다"고 했다. 김 씨는 최근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