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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재명 당선이 정권교체" 진중권 "文정권 실패 자인"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21.10.18 10:29
수정 2021.10.18 10:30

CBS라디오 출연 "이재명 주류그룹 아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고발사주 국기문란 진상조사 TF 발대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정권교체 여론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것도 새로운 정권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출마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이어 "'정권 교체다, 아니다'를 떠나서 새로운 정권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우리가 문재인 정부의 기본 노선과 장점을 계승해 나가지만, 그대로 단순 재생산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총리나 각료로 핵심 역할을 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로 지방행정을 했고, 핵심 주류 그룹이 아니어서 변화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빗대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이 후보도 비주류이고, 평민 출신 의병장처럼, 어떻게 보면 좋은 대학 나와서 잘 나가는 주류에 비해 고생했다"고도 했다.


송 대표는 또 "새로운 정권창출, 문재인 정부의 장점을 계승하되 부족한 점은 보완한다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국민들의 요구를 수렴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집권 여당 대표가 문재인 정권의 실패를 자인했다"면서 "내친 김에 사과도 하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정권교체는 시대정신"이라며 "이제는 송영길 대표마저 정권교체를 외친다"고 꼬집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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