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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트레블’ 차상현 감독 “부담 덜하다, 봄 배구 목표”

청담 리베라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10.15 00:01
수정 2021.10.14 17:58

올 시즌 성적에 대한 부담감 덜하다 밝혀

팀 떠난 애제자 이소영 “잘하더라” 쓴 맛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 KOVO

지난 시즌 GS칼텍스의 사상 첫 트레블을 이끈 차상현 감독이 올 시즌 봄 배구를 목표로 잡았다.


차상현 감독은 1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여자부 최초 트레블(컵 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달성하며 V리그 최고의 팀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 공동 MVP 이소영과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가 팀을 떠나며 지난 시즌보다 팀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있는 차상현 감독은 “부담감은 좀 덜한 것 같다. 봄 배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목표를 밝혔다.


그는 “흥국생명 제외하고 모든 팀과 연습 경기를 다해봤다. 준비를 잘하면 이길 수 있다 생각한다. 팀마다 장단점이 보여졌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전망에 대해서는 “다 해볼 만하다고 본다. 어느 팀이든 월등히 강하거나 처진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재미있을 것 같다”며 “목표는 봄 배구가 맞지 않나 생각한다. 집중력 싸움이 될 것으로 보는데 마지막에 승부수 던져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GC인삼공사로 떠난 애제자 이소영에 대해서는 “이적은 본인이 선택 한 부분이다.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연습경기서 만난 이소영에 대해서는 “잘하더라, 기본 기량이 있는 선수”라며 “많이 꽂혀봐서 괜찮다”고 애써 담담하게 말했다.


이적에 따른 전력 약화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가 기존에 있는 멤버 구성으로 어떻게 좋은 배구를 할 것이냐에 집중할 것 같다. 작년보다는 전력이 떨어지는 것은 맞다”면서도 “배구라는 게 흐름이 한 번 올 때 잘 타야 한다. 기존에 있던 (강)소휘, (유)서연 등이 있기 때문에 잘 뭉쳐서 가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 감독은 “사실 우리 팀은 누구 하나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었다. 선수들한테 미안한 얘기지만 우리 팀 개개인의 능력은 월등하지 않다. 다만 우리 팀이 가지고 있는 남들과 다른 팀 컬러가 있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V리그 최장신 외국인 선수 러츠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드래프트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를 선택했다. 바소코는 신장이 184cm로 크지 않기 때문에 올 시즌 팀 스타일에 변화가 예상된다.


차상현 감독은 “신장이 작은 것은 다 알고 있는 부분이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게 아니라 팀 컬러를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바소코를 지켜보니 성실하더라. 연습이나 시합은 다를 수 있겠지만 정규리그 3라운드 정도 가면 한국배구가 이 정도구나를 분명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내다봤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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