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입점 브랜드 생산 지원금 50억원 수혈
입력 2021.10.14 15:37
수정 2021.10.14 15:38
무신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가을·겨울(FW) 시즌 제품 생산과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입점 브랜드를 위해 생산 자금 지원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일부 입점 브랜드는 베트남 셧다운 등 해외 생산처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에서 리오더 생산으로 재고 확보에 나선 브랜드도 있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토어 입점 후 1년이 지난 업체를 대상으로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20억원의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지난 2015년부터 매 시즌마다 생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패션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매출이 발생하기 전에 대규모 생산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패션 업계의 ‘선 생산 후 판매’ 구조를 고려한 지원책이다.
앞으로 무신사는 더 많은 입점 브랜드에게 생산 자금 지원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 대상과 시기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무신사 스토어 매출의 약 10% 이상을 동반성장을 위한 생산 자금 지원에 투입했다”며 “앞으로도 입점 브랜드가 당면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브랜드의 매출 상승이 곧 무신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