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실 직속 '경제안보 TF' 출범
입력 2021.10.13 17:31
수정 2021.10.13 18:01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 모색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미·중 전략경쟁 격화와 자국중심주의 심화로 국가 간 경제와 안보를 결합한 경제 안보(Economic Security)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3일 자로 원장실 직속 '경제안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향후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제 안보의 관점으로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인식에서 경제안보 TF는 무역 안보, 기술 안보, 디지털 안보 등 경제 안보 정책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핵심 기술·지식·데이터·공급망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무역과 투자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경제 안보를 확보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연구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경제의 안정과 자원 확보에 중점을 둔 경제 안보(Security for the Economy)에서 경제를 활용한 안보(Security by the Economy)로까지 연구 범위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경제 안보가 경제적 손익계산을 넘어 국가 안보와 국가 전략적 판단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는바 향후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경제안보 TF는 보다 정밀하고 객관적인 연구를 통해 경제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흥종 KIEP 원장은 "정부와 산업계의 정보를 연계하고 경제 안보 관련 국내외 Think Tank 간 협력, 학제 간 연구를 촉진하는 등 경제 안보 연구를 선도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KIEP는 '경제안보 TF'의 적극적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제 안보 이슈에 대한 분석을 정부에 신속히 전달하고 국민의 경제 안보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