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폴드·플립3, 美 시장도 뚫다…글로벌 판매량 200만대
입력 2021.10.08 11:44
수정 2021.10.08 11:45
3세대 폴더블폰으로 본격 대중화 돌입
지난해 ‘갤노트20’ 판매량의 87% 달해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체 판매량도 200만대에 이르면서 대중화의 포문을 연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내 두 제품의 초기 3주 판매량은 지난해 비슷한 시기 출시된 ‘갤럭시노트20’의 87%에 달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품질 이슈와 높은 가격으로 틈새시장 용으로 평가받던 폴더블폰이 본격적으로 대중적 제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폴더블폰의 경우 입소문으로 판매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후속 모델 판매량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중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판매 비중은 각각 48%와 52%로 비슷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플래그십 출시 초기 고가 제품 위주로 판매가 일어나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갤럭시Z플립3의 판매 비중이 훨씬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제품의 글로벌 전체 판매량은 지난달 말까지 약 200만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기존 갤럭시노트는 애플 신제품 출시 후 판매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폴더블 시리즈는 명확한 차별화 요소가 있어 이런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