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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국민의힘 본경선 진출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1.10.08 10:44
수정 2021.10.08 10:57

가나다순…순위는 발표되지 않아

내달 5일에 최종 대선후보 선출

안상수·최재형·하태경·황교안 '분루'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에 진출하게 된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가나다순) ⓒ데일리안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가나다순)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에 진출했다.


국민의힘 정홍원 중앙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은 8일 오전 국회에서 2차 예비경선 컷오프를 통과해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 네 명의 이름을 가나다순으로 호명했다. 그 결과 원희룡 전 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이 본경선에 진출한 '최후의 4인'이 됐다.


지난달 15일 1차 예비경선을 통과한 8인의 후보자는 여섯 차례의 방송토론을 거치면서 2차 예비경선을 펼쳐왔다. 컷오프를 위한 책임당원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여론조사는 지난 6~7일에 걸쳐 실시됐다.


2차 예비경선 컷오프는 일반국민여론조사 70%, 책임당원선거인단 투표 30%의 혼합으로 시행됐다. 지난 1차 예비경선 컷오프보다 국민여론조사의 비율은 10%p 줄어들고, 당원선거인단 투표의 비율은 10%p 상향됐다. 내달 5일 본경선은 국민여론조사와 당원선거인단 투표가 각각 50%의 비율로 진행된다.


이날 본경선 진출 4인 후보자 사이의 순위는 발표되지 않았다. 공직선거법 제108조 12항은 당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의 지지율과 순위 등을 공표·보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4인 후보자의 이름은 가나다순으로 호명됐다.


정홍원 위원장은 "이제 네 분이 11월 4일까지 마지막 본경선을 치르게 됐다"며 "마지막 경선은 일곱 차례의 권역별 순회토론회와 1대1 맞수토론회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대표는 2차 예비경선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분루를 삼키게 됐다.


정 위원장은 "마지막 본경선에 나가지 못하는 네 분의 후보에 대해서도 그간 보여준 우국충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계속 성원을 바란다"고 위로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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