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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윤건영 "대장동, 與에 호재 아냐…이재명에 좋지 않아"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1.10.08 10:10
수정 2021.10.08 10:10

이준석 '이낙연과 협력' 발언에 "민주당 이간질"

"국민의힘 경선 후유증 더 커…자당부터 추스르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이 여당에 호재라는 주장에 대해 "호재는 당연히 아니다"라며 "어떻게 부동산 관련 의혹 제기가 호재가 되겠느냐"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내는 등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한테 좋지 않은 건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대장동 사건은 우리 사회 곳곳에 암적으로 존재하던 부동산 개발 카르텔과 기득권 구조가 맞물려서 만들어낸 괴물"이라며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재명 경기지사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TV토론회에서 '대장동 의혹이 민주당에 호재로 작용할 것 같냐'는 질문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O'(그렇다) 팻말을 들었다. 이낙연 전 대표와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X'(아니다) 팻말을 들었다.


다만 윤 의원은 "추석 연휴 기간 국민의힘에서 대장동 이슈를 통해서 이재명 후보를 집중 공격하지 않았나"라며 "저는 그게 (국민의힘의) 전략 부재였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기간 야당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면서 "추석 밥상에 올라갔던 정치 뉴스가 온통 이재명이 됐고, 마치 이재명이냐 아니냐의 선택인 것처럼 만들었다"는 것이다.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장동 의혹 관련 '이낙연 전 대표 등 민주당 내 양심있는 인사들과 협력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부 이간질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시고 있다"면서 "지금은 국민의힘 내부부터 추슬러야 될 때"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왕(王)자 논란도 그렇고 무슬림 공방도 그렇고 심지어 항문침 전문가도 나오지 않았느냐"며 "TV 토론회에서 서로 손가락질하고 싸우고 하는 논쟁 수준이 저는 질이 너무 낮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경선) 후유증보다도 국민의힘 후유증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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