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엘살바도르 이어 브라질까지 비트코인 법정화폐 추진…추가반등 조짐?
입력 2021.10.06 19:29
수정 2021.10.06 19:29
브라질, 암호화폐 관련 법안 상정…최종 통과시 법정통화국
미국 ETF 이어 겹호재 작용하나…대세 상승장 전환 할까
엘살바도르에 이어 브라질까지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도입을 검토함에 따라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브라질이 남미 최대 경제국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전의 법정통화 논의보다 파급력이 더욱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야후파이낸스에 다르면 브라질 연방 아우레오 리베이로(Aureo Ribeiro) 하원의원은 “비트코인은 엘살바도르와 마찬가지로 브라질의 통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브라질 하원 소위원회는 지난주 암호화폐에 관한 규율을 정하는 법안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규정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번주로 예정된 회의에서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브라질은 엘살바도르와 같은 비트코인 법정통화국이 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계기로 비트코인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엘살바도르와 달리 브라질이 글로벌 경제에서 갖는 지위가 상당한 만큼 파급효과가 클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브라질의 명목 GDP 기준 세계 순위는 12위로 한국(10위)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엘살바도르의 경우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대응책으로 비트코인 법정통화를 추진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다. 특히 경제규모도 명목 GDP 기준 102위에 머물고 있어 상당히 빈약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미국발 호재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추가적인 반등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을 시사하며 상승의 물꼬를 텄고, SEC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국과 같은 완전 거래 금지 조치는 없다고 거듭 확인하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실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1비트코인은 620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7%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6215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와 빗썸에서 41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과 비교했을 때 2.4% 하락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