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서울시와 맞손…배달앱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입력 2021.10.06 15:24
수정 2021.10.06 15:25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국내 대표 배달앱 요기요가 서울시와 주식회사 잇그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과 함께 배달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급증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진행됐다. 특히 일상생활 속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조성하고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도록 친환경 배달 문화를 구축하는 데 다 함께 뜻을 모으기로 했다.
요기요와 각 사는 이달 12일부터 배달 음식의 수요가 많은 강남구 지역 레스토랑부터 다회용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다회용기 사용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손꼽혔던 다회용기의 수거 및 세척 관련 프로세스를 전문업체와 함께 다각적으로 개선했다.
향후에도 안정적인 다회용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요기요는 업무협약에 따라 소비자들이 불편함 없이 다회용기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앱 기능 개편과 운영 지원 등을 통해 서비스를 적극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 추진 총괄 및 행정적 지원과 홍보를, 주식회사 잇그린은 다회용기 회수 및 세척 등의 프로세스와 탄소배출 저감의 환경적·경제적 효과 분석을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해당 지역 내 레스토랑 참여를 적극 유도해 배달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해 협력해 나간다.
소비자들은 이번 요기요와 각 사의 협약으로 요기요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면 다회용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다회용기 선택 시 기존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스테인리스 용기에 음식을 배달 받는다. 식사 후에는 회수신청과 함께 다회용기를 문 앞에 내놓으면 잇그린이 회수 및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다시 레스토랑으로 재공급하게 된다.
현재 요기요 앱 내 입점한 강남권 약 50여개 레스토랑이 사전 신청을 마쳤으며, 3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마친 후 서울시 전역으로 사업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일회용기 사용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폭넓게 대두되고 있는 만큼 요기요 역시 친환경 실천을 위한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며 “국내 대표 배달앱으로서 소비자, 레스토랑 파트너 모두가 함께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방법을 고민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