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황희찬 “울버햄튼, 독일서 챙겨주는 것들과 달라”
입력 2021.10.05 16:05
수정 2021.10.05 16:0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생활에 만족감 드러내
시리아,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서 선전 다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이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튼)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대표팀에서 활약을 약속했다.
황희찬은 5일 대한축구협회(KFA)가 진행한 비대면 기자회견에 참석, 10월 예정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황희찬은 최근 울버햄튼 이적 이후 물오른 결정력을 선보이며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큰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EPL을 많이 봐왔다. 꿈꾸던 무대에서 뛸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훈련장, 스태프 모두 최고 수준이다. 축구만 집중하면 되는 분위기”라며 잉글랜드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프로생활을 해오면서 먹는 거, 자는 거부터 운동하는 거까지 최대한의 노력을 해왔다. 울버햄튼서 챙겨주는 부분에 대해서 놀랐다. 독일서 챙겨주는 것들과는 차이가 있었다”며 “먹는 자는 거부터 너무 많은 것들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잘 챙겨줘서 너무 잘 먹고 잘 쉬고 운동도 잘하고 있다. 마음도 편안해지고 몸이 좋게 팀에서 잘 관리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술적으로 성장했다기보다는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비시즌에는 한국서도 열심히 훈련했다”며 “경기에 계속 뛰다보니 경기력이 올라오고 훈련했던 것들이 실전해서 발휘가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재(페네르바체), 황인범(루빈 카잔) 등 1996년생 동갑내기들과 나란히 유럽무대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희찬은 “친구들하고는 리그에서나 여러 상황들에 대해 매일 얘기한다. 각자 성향이 다른 리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며 “더 큰 무대서 만나고 싶은 목표가 있다. 서로 동기부여를 잘해서 높은데서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한 황희찬은 인터뷰를 통해 다가오는 시리아전 승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번 최종예선서 경험했지만 시리아 선수들이 빠르고 기술도 좋았다.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도 “상대팀보다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과 대결에 앞서 시리아전을 이기는 게 중요하다. 시리아전에 더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란과 맞대결에 대해서는 “정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우리가 비기고 지려고 가는 것도 아니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