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7주년 2021 경제산업비전포럼] 유승민 "혁신인재 100만 양성해 글로벌 경쟁 이길 수 있어야"
입력 2021.09.30 09:22
수정 2021.09.30 09:24
"성장 위해 새로운 산업 만들어야
만들지 못하면 세계 하청기지 전락
노동개혁, 노사정 타협해 해결해야
수도권 집값 잡기 위해 일부 그린벨트 활용"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새로운 기술변화 시대에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혁신인재 100만 양성'만이 우리 경제가 살길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노사정타협을 통한 노동문제 해결과 수도권 집값 안정을 통한 부동산문제 해결 방안을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30일 데일리안 창간 17주년을 맞이해 열린 2021 경제산업비전포럼 영상을 통해 "제가 대통령이 되면 5년 내내 '혁신인재 양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 "최근 몇년간의 기술변화를 보며 '혁신인재 100만 양병'만이 우리 경제가 살길이라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성장을 위해 미국의 구글·페이스북·아마존 같은 IT기업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지금 있는 삼성·현대·SK·LG의 경쟁력이 끊어지면 세계의 하청기지로 전락하게 될 운명"이라며 "새로운 기술혁명 시대에는 노동·자본보다 사람 두뇌에 있는 '새로운 기술력'으로, 이를 위해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이들이 세계 어디에서 근무하던 결국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한국의 기업과 산업이 세계를 제패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바라봤다.
노동개혁 문제에 대해 유 전 의원은 "가장 큰 장애물은 역시 기득권이지만, 민주노총이나 전교조, 한노총을 두드려 잡기만 하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며 "노동에 복지개혁을 같이 하며 노동자와 기업을 끌어들여 노사정이 타협해야 되는 문제로, 5년 내내 귀족노조를 두드려 팬다고 해결이 되지 않는 엄청나게 어려운 것"이라 전망했다.
복지 문제에 있어 유 전 의원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소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해결책은 '중부담 중복지'"라며 "지금 세대가 복지혜택을 받으려면 지금 세대에서 해결해야지 왜 혜택은 본인이 받고 부담은 후세가 지게 하는가"라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 집값 잡기'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우선 수도권의 집값을 잡아야 하고, 잡으려면 공급을 늘려야 한다"며 "방법은 용적률 규제 완화와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아니면 새 땅을 찾는 것인데, 도심의 땅은 모자랄 것"이라 분석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민감한 문제이긴 하지만 그린벨트 중에 '그린'이 없는 그린벨트가 있다. 환경보전을 위한 녹지 역할을 하지 못하는 그린벨트 땅을 수도권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쓸 수 있다는 생각"이라 말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올해로 창간 17주년을 맞이한 본지 데일리안을 향해서도 그간 인터넷 언론을 선도하고 건전한 중도보수의 정론지였다고 평가한다며 지금보다 더 크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좋은 언론이 되어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7년 동안 데일리안이 정말 건강하게 아무 사고 없이 자랐고, 청년이 된 데일리안을 보고 있으니 너무 기쁘다"며 "데일리안이 우리 사회에서 인터넷언론을 선도를 했고 그러면서 또 건전한 중도, 건전한 보수의 정론지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앞으로 우리 정치와 사회가 더 밝은 내일을 향해 갈 수 있도록 데일리안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더 노력을 해달라"며 "몇 년 후 스무살이 될 때에는 데일리안이 지금보다 훨씬 더 크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언론이 되어 있으리라 확신하고 기대한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