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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도지사 된 후 은밀한 유혹 있었다…이재명 게이트 훤히 보여"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1.09.29 15:28
수정 2021.09.29 22:08

"제주도지사 당선 후 업자들 유혹

수백억 챙겨준다 해…단호히 거절

정치인·부동산의 '더러운 공동체'

'부패 청소부'가 되어 이재명 공동체 쓸어버리겠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29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설계도가 훤히 보인다며 "대통령이 되면 '이재명 공동체'를 쓸어버리겠다"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공동체는 원희룡이 잡겠다"며 "제가 제주도지사에 당선된 후 부동산 업자들의 은밀한 유혹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선 축하금을 들고 찾아오고, 쥐도 새도 모르게 수백억까지 챙겨줄 수 있다고도 했다"며 "저는 그들의 유혹을 거절하고 단호하게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결과로 7년간 제주도의 난개발을 막고 청정제주를 가꿀 수 있었다'며 "제 눈에는 '대장동 게이트의 설계도'가 훤히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 전 지사는 "정치인과 부동산 개발업자가 만나 서로의 썩은 내를 맡는 시기를 거쳐 더러운 공동체가 탄생하고 수천억의 눈먼 돈이 그들에게 흘러들어가는 일련의 과정이 모두 그려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 전 지사는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공동체의 작품'"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10년 치 가족의 재산내역을 모두 공개한 깨끗함으로 '부패 청소부'가 되어 '이재명 공동체'를 쓸어버릴 것"이라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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